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
  • 최정은 기자
  • 승인 2018.05.0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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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에서 더위를 피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달랏(DaLat)이 제격이다. 해발고도 1500미터 고산지대에 위치한 달 랏은 호치민에서 북동쪽으로 305km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다. 일년 내내 쾌적한 기후로 ‘영원한 봄의 도시’라 불리는 달랏은 1893년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휴양지로 개발됐고, 현재는 베트남인들의 인기 신혼여행지 중 하나다. 여유와 휴식의 도시, 달랏에서 꼭 들러 야 할 명소 3곳을 소개한다.

1. 다딴라폭포

달랏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다딴라폭포는 달랏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워낙 물이 맑고 깨끗해 선녀들 이 목욕을 하러 왔다는 전설이 있다. 선녀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나뭇잎을 물 위에 가득 뿌려놓았다고 하여 다딴라(물잎)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다딴라폭포에서는 인공적인 즐길거리도 많다. 입구에서 폭포까지 가는 길은 레버를 이용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롤러코스터를 이용할 수 있다. 협곡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5개의 폭포를 차례로 즐길 수 있으니 여유 있게 둘러보길 추천한다. 이밖에 미니 케이블카를 이용해 폭포로 접근할 수 있다. 폭포 주변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 랑비앙 산

달랏 시내에서 12km 떨어져 있는 랑비앙 산은 달랏의 지붕이다. 열대지방에서 볼 수 없던 소나무와 야생 화가 가득하다. 랑비앙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달랏의 모습은 낭만적이고 아름답기만 하다. 랑비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베트남판 ‘로미오와 줄리 엣’이라 할 수 있다. 랑(끄랑)이라는 청년과 비앙(흐비앙) 이라는 처녀는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결혼을 할 수 없었고 둘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서 죽음을 선택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유네스코 세계생물보존지역으로 등재된 랑비앙산은 정상까지 트래킹도 가능하지만 지프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도 있다.

 

 

3. 달랏 야시장

달랏의 밤을 제대로 느끼려면 야시장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달랏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은 달랏시내 중심에 자리한 쑤언흐엉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야시장은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노점상들로 빼곡하다. 군고구마, 군 옥수수, 여러 종류의 꼬치, 빵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라이스페이퍼 위에 계란을 펴 바르고 각종 야채와 소시지, 치즈를 올려 구워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베트남식 피자, 반짱느엉도 별미다. 아티초크, 말 린 과일, 꽃 등 달랏의 특산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이 가득한 현지 시장의 활기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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