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인도네시아 수출입 관문, 2배로 넓어진다
비좁은 인도네시아 수출입 관문, 2배로 넓어진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9.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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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까랑 내륙 항만 통해 딴중 쁘리옥 항구 확장하기로

수입 물동량 수용력 연간 100만TEU로 2배 증가



 

수출입 항구의 문제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딴중 쁘리옥(Tanjung Priok) 항구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수입 항구로 대부분의 수출입 물량이 통관되는 주요 물류 관문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컨테이너 적재 영역 부족과 급증하는 수입물량으로 물동량 처리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문제이다.

최근 딴중 쁘리옥 항의 외부시설 확대를 통한 수입물량 수용력 확대가 추진되고 있어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기업의 물류처리기간 단축 및 비용 감소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수출입 관문인 딴중 쁘리옥 항구

인도네시아 최대 수출입 항구인 딴중 쁘리옥 항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100만TEU 수준이지만, 적재 영역 부족으로 현재 50만TEU만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비좁은 적재영역에 많은 수입물량으로 물량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로 지난 8월 초에 있었던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연휴 직후에는 물동량을 처리하는데 무려 17일이 소요되었다. 몇 달 동안 처리되지 못한 컨테이너로 인해 적재영역이 포화되고, 그 와중에도 수입 물동량이 꾸준히 유입해 이례적인 교착상태가 발생한 것이다.

내륙 항만 이용으로 항구 처리능력 두 배 이상 향상

지난 9월 10일, 딴중 쁘리옥 항구를 관할하는 쁠라부한 인도네시아 Ⅱ(PT Pelabuhan Indonesia Ⅱ)와 찌까랑 내륙항만을 관할하는 찌까랑 인랜드(PT Cikarang Inland)는 찌까랑 내륙 항만 이용에 관한 두 기업 간의 양해각서 서명을 통해 협력 사업에 동의하였다.

두 기업은 포화한 딴중 쁘리옥 항구 확장 및 국내 물류 체인시스템의 일환으로 찌까랑 내륙항만을 이용하기로 했다. 쁠라부한 인도네시아 리노 사장은 찌까랑 내륙항만을 이용하면 딴중 쁘리옥 항의 100만 TEU의 처리능력을 최대한 활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딴중 쁘리옥에서 찌까랑까지 물류를 운송하는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요금이 상승할 것이지만, 물량 처리 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찌까랑 내륙 항만에는 다른 항구와 마찬가지로 통합관세 서비스존(KPPT)이나 검역, 금융 등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사점

딴중 쁘리옥 항구는 인도네시아 최대 항구이지만 수용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컨테이너 물량이 연간 약 23%씩 증가하면서 이용업자들은 만성적인 시간지연과 교통정체에 시달려 왔다.

이번 찌까랑 내륙 항만 이용을 통해 이용업체의 물류비용 감소 및 운송기간 단축효과가 기대되며, 관련 기업들은 항구의 개선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경석(자카르타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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