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달러 거액횡령 경제사범, 재판 돌입
3억달러 거액횡령 경제사범, 재판 돌입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5.15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지난 8일 경제규정 위반과 신탁재산 악용 등의 혐의로 베트남건설은행(Vietnam Construction Bank) 전직 관리 28명을 대상으로 재판에 돌입했다.

주요 피고인 중 후아티판(Hứa Thị Phấn) 신탁은행 관리이사회의 전 고문 겸 푸미투자개발 주식회사 이사회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에 출두하지 않았다.

인민법원 관계자는 “후아티판이 건강악화로 법원에 출두하지 못함에 따라 병원으로 공문서를 보냈다”며 “그의 출두 불이행은 재판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후아티판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경찰의 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법원은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재판을 열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법원에는 50명 이상의 변호사와 함께 100여명의 관련자들이 출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6월 후아티판을 비롯해 푸미투자개발주식회사, 그리고 14명의 개인사업가 등은 1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신탁은행의 주식 약 2억5,400만 주를 인수했다. 특히 은행 정관자본을 85% 이상 보유한 후안티판은 이를 악용하여 모든 신탁은행의 관리를 담당했다.

그는 전체 이사회, 집행 이사회 및 직원은 물론 모든 투자 및 신용 활동까지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12조동 이상의 돈을 횡령했다. 또한 호치민시 3군 팜응옥탓(Phạm Ngọc Thạch)에 위치한 자택을 신탁은행에 팔기위해 의도적으로 주택의 가치를 크게 올려 부당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

푸미사의 회계담당인 부이티킴로안(Bùi Thị Kim Loan)은 후아티판을 도와 무려 2억 3160만 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횡령하는데 일조했다.

법원에 따르면 후아티판은 신탁 은행에서 횡령한 돈을 다른 4건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불법투자했고, 신탁은행에 판매 된 또 다른 25개 부동산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올려 4,400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횡령했다.

수사당국은 후아티판과 그의 공범들이 저지른 위반이 신탁은행에 심각한 재정적 손해를 끼쳤다고 결론내리고, 추가조사를 통해 이들의 혐의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법원은 베트남건설은행이 3억9500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과 관련해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신용 기관의 대출 규정 위반’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경제 규정 위반’을 이유로 후아티판을 정식으로 기소했다.

[베트남뉴스-VN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