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시즌이 가고, 포도의 계절이 돌아오다
딸기 시즌이 가고, 포도의 계절이 돌아오다
  • 김태언 기자
  • 승인 2018.05.28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베트남으로 정식 수출이 가능한 한국과일은 사과, , 딸기, 포도 등이다. 이미 한국딸기는 시즌이 끝나 12월까지는 베트남에서 더 이상 한국딸기를 구입할 수 없다. 하지만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이제 포도의 계절이 돌아왔다.

베트남 시장을 평정한 한국딸기와 달리, 한국포도는 중국산과 미국산에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딸기와 배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국과일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국포도의 수출도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포도의 베트남 수출량은 201660만달러에서 2017195만 달러로 3배 이상 늘었다.

여러종류의 한국포도가 베트남에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포도시즌의 스타트는 델라웨어가 끊었다. 극소량만 재배되는 델라웨어는 한국포도 중 출하시기가 가장 빠르다. 재배기간까지 짧다보니 상당한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과실이 작고 씨가 없어 먹기 좋고, 당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6월에는 거봉과 캠벨포도를 만날 수 있다. 과실이 가장 큰 거봉(실제 큰 봉우리라는 의미)은 포도 중 식감이 가장 뛰어나고 단맛도 강해 많은 사랑을 받는 종이다. 최근에는 씨없는 거봉도 생산되고 있다. 캠벨포도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포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씨없는 포도를 선호하는 베트남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개발한 청포도류, 샤인머스캣은 일교차가 심한 고랭지 과일이라 다른 종에 비해 가장 늦은 9월경 출하된다. 한국포도의 주력 수출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샤인머스켓은 과실이 크고, 망고에 비유될 정도로 단맛이 빼어나다. 샤인머스캣은 품종 특성상 가지 하나에 포도 한 송이만 열려 송이당 비타민 C, K 및 폴리페놀과 같은 영양 성분이 높다. 베트남에서는 높은 가격대로 인해 주로 선물용으로 팔린다. 하지만 한국산 샤인머스켓은 일본산과 비교해 가격면에서도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기존에 캠벨, 델라웨어, 거봉이 수출되던 베트남 시장으로 2016년 말부터 샤인머스캣이 수출되기 시작했다""샤인머스캣 품종의 우수함을 인지한 베트남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산 샤인머스캣을 명절 선물용으로 찾기시작하며 한국산 포도를 취급하려는 베트남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한타임즈=김태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