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수영장 수질 저하에 따른 전염병 발생을 경고하고 있다.
베트남 법규에 따르면 베트남내 모든 수영장은 지역 보건센터로부터 수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베트남 하이콴 신문(Hải quan)은 수질 검사 규정을 엄격히 지키는 수영장은 극히 일부라고 보도했다.
하노이 예방의학센터 (Hà Nội Preventive Medicine Centre)의 한 관리는 하노이 지역내 수영장 수질을 일 년에 한 번씩 검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수영장 운영자들이 자체적으로 의료기관에서 테스트용 물 샘플을 제출한다. 우리는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한다"라며 "일부 운영자는 수질개선보다는 수영장의 이익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수영은 남녀노소, 빈부의 격차없이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다. 그만큼 곳곳에 많은 수영장이 있고, 수영장 수질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 국립대학의 화학분야 전문가인 뜨란홍콘(Trần Hồng Côn) 교수는 공공 수영장에서 수영 할 때는 질병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몸을 씻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몸이 아플 때는 수영을 삼가해야 하며 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는 행위 등도 엄격하게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 피부 및 성병 전문병원의 레후도안(Lê Hữu Doanh) 박사는 "비위생적인 수영장의 물에는 박테리아가 살 수 있어 여름에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간혹 수영장 소독을 위해 사용되는 약품도 건강에 좋지 않다. 수영장에 사용되는 약품은 항 박테리아 화학물질로 알레르기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 또는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안 박사는 "수질 관리가 되지 않는 수영장에서 눈, 귀, 소화기 질환의 위험성도 높다"고 말했다.
[베트남뉴스 TTX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