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베스트11·전술 확정…해법 구했다"
신태용 감독 "베스트11·전술 확정…해법 구했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6.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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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강 첫 훈련 시작…"세네갈과 비공개 경기서 모든 것 쏟아낼 것"
"세트피스 작전도 세네갈전에서 첫 실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의 전초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첫 훈련을 지휘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베스트 11과 전술 구상은 90% 이상 마쳤다"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내 머릿 속엔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됐다"라며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내가 가진 해법으로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로드맵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7일 볼리비아전까지는 우리가 준비한 세트피스 등 작전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마지막 평가전이자 비공개로 진행되는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맞춰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열린 온두라스, 보스니아와 평가전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하며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월드컵 개막이 코 앞인데, 아직까지 주전 선수와 전술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때 펼칠 전술과 작전, 베스트 11은 모두 확정한 상태"라며 "이제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 같은 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선수 선발 과정과 평가전 내용에 관해서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을 봤는데, 독일 선수들의 경기력이 썩 좋아 보이진 않더라"라며 "스웨덴과 덴마크의 경기는 차두리 코치가 현지에서 지켜봤는데, 경기 후 야유가 나올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 모든 팀들이 현재는 전력을 감추는 데 집중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 대표팀이 리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를 뽑지 않은 것이 궁금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에 관해서도 전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던 장현수(FC도쿄)에 관해선 "이제는 몸 상태가 완벽하다"라며 "보스니아전에도 나올 수 있었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기대를 모으는 이승우(베로나)에 관해서도 말했다.

그는 "이승우에 관한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며 "내가 기대하는 부분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승우가 배번 10번을 쓰게 됐는데, 좋은 등번호를 받게 돼 책임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의 아쉬운 부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GPS시스템으로 선수들의 활동량을 체크한 결과, 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체력 훈련을 할 수 없었는데, 남은 시간 동안 기본적인 체력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끌어올리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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