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자 얼마나 되나
태국 부자 얼마나 되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9.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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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 아시아 부호수 337만 명으로 미국 추월

태국 내 5만 명 태국 전체 순자산의 40% 차지

태국 중산층 소득증가로 소비혁명 진행 중



태국 내 부호 현황

세계경제 중심이 미국,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부호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Wealth X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순자산(Net Worth) 100만 달러 이상 보유 자산가 수 전 세계 1100만 명 가운데 아시아 자산가 수가 337만 명으로 미국의 335만 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태국 내 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 인구는 5만 명으로 추산되고, 이들이 태국 내 자산시장에 투자한 금액이 전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태국 내 순자산 3000만 달러 이상의 슈퍼부호수는 625명으로 이들의 순자산 합계는 92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부호수는 한국 1385명으로 이들의 순자산 합계는 2650억 달러로 싱가포르의 1305명으로 1550억 달러, 인도네시아 785명으로 1200억 달러, 말레이시아 780명으로 1000억 달러, 필리핀 580명으로 850억 달러, 베트남 170명으로 19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나고 있고, 아시아 경기 호황을 반영해 준다. 이들 수는 지난 1년간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와 같이 태국에서도 부는 소유자의 직업, 거주, 근무지, 교육수준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태국에서 수도 방콕이 차지하는 경제적 위상은 절대적이다.

Forbes 최신자료에 따르면 수도 방콕에 거주하는 태국 50대 자산가 대부분이 2012년 말 기준 소유한 부는 84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2012년 태국 GDP 3660 달러의 4분의1에 달하는 규모이다. 2011년 말 NESDB 자료에 따르면 태국 전체 인구의 20%(1154만 명)에 불과한 수도 방콕을 포함한 수도권의 태국 경제 내 비중은 44%에 달하고 있고 방콕의 1인당 국민소득도 평균 5113달러의 1.7배에 달한다.

태국 경제사회개발원(NESDB)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태국은 연간 4.0% 내외의 성장과 태국 밧화 평가절상(상반기) 영향을 받아 GDP 4170억 달러, 1인당 GDP는 6000 달러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2012년 중 시행된 최저임금 33% 인상 등의 영향으로 태국 내 빈부격차도 지속 축소추세에 있다.

NESDB 및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 자료에 따르면 태국 내 빈곤선 이하 인구 비중은 2007년 20.94%에서 2011년13.15%로 축소됐으며, 소득 최상위 구간과 극빈구간 간 소득 및 지출격차도 지속 감소 추세에 있다.

소비패턴의 급속한 변화

태국의 경제성장과 소득 증대, 최저임금 인상, 생애 최초 자동차 세금 환급제도 등 정책적 요인으로 태국 소비자의 소비 지출도 지속 증가하고 소비태도 또한 급변하고 있다.

- 2012년 4/4분기 전년동기대비 소비지출 증가율 12.4%, 2013. 1/4분기 증가율 4.2%

- 이 기간에 내구재(자동차, 오토바이, 픽업 등) 소비증가율: 95.0%, 43.76%.

○ 식습관 변화: 체인점 확산

2012년 태국 외식산업 규모는 1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 증대로 외식산업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태국 내에는 국수류, 태국 전통식, 해물요리, 중국식 등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요리 외 일본식, 스테이크, 피자, 한국 식당 등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프랜차이즈 체인점도 급속히 확산됨.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류를 후식으로 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고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자신이 먹는 음식을 로딩하는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화장품분야에서도 서구식 하얀 피부 선호현상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피부 관리 미용분야 인기도 지속해서 확산된다. 한국산 화장품은 태국발 한류열풍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품목 중 하나이다. 현재 태국 중산층은 1년에 적어도 사치품 1개 정도는 구매하고 핸드백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신용카드의 확산과 할부구매제도 강화 등은 이러한 소비확산에 일조하고 있으며 할부판매는 고가 브랜드 제품, 고급 승용차, 가전제품, iPhone 같은 고가 통신 제품 등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태국 내 약 4600만 개의 체크카드와 1600만개의 신용카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20대 이상은 이러한 소비지출을 선도하는 그룹으로 한 달에 3회 이상 쇼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0~34세 여성그룹은 물품 구매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브랜드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산층 이상과 여성의 구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주로 수도 방콕을 중심으로 Siam Paragon, Central World, The Emporium, Gaysorn Plaza 등 프리미엄 백화점 및 쇼핑몰이 크게 성업 중이다.

태국 내 온라인 판매시장은 2013년 25~30% 정도 성장해 이미 연 44억~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태국 내 인터넷 사용자 중 32%가 온라인 구매 경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태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구매사이트는 Weloveshopping.com과 Tarad.com으로 온라인 구매의 45%가 의류이며 화장품, IT 제품이 뒤를 잇고 있다.

증가하는 태국의 중산층 및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국산 고가품 등의 판매를 더욱 늘릴 필요가 있으며 태국 내 타깃 소비층을 명확히 해 고가 제품군과 중저가제품을 해당 소비층에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세진(방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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