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섬과 카펠라호텔, 북미정상회담 효과 누릴까?
센토사섬과 카펠라호텔, 북미정상회담 효과 누릴까?
  • 김태언 기자
  • 승인 2018.06.11 10: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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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장소는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북미정상회담 기간(10일~14일) 센토사섬을 보안강화특별행사 구역으로 지정하고 센토사섬 주변 해역 선박통행까지 금지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3일까지 싱가포르 상공 비행이 일시적으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카펠라 호텔 역시 외부인과 차량 진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고, 주변 도로에는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비행기로 2시간에 불과하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많은 교민들이 휴가차 싱가포르를 다녀오는 일은 흔하다. 그중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여행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져 있으며 크기는 동서로 4km, 남북으로 1.6km인 작은 섬이다. 센토사라는 지명은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함'을 뜻한다. 세계 평화에 기여하게 될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더 없이 어울린다.

 

 이곳은 1970년대까지 영국의 군사기지였다가 이후 싱가포르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에 의해 핵심 관광지로 변신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비롯해 해양수족관인 언더워터월드와 음악분수 등이 유명하며, 케이블카를 이용해 섬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관광지답게 다양한 호텔 및 리조트와 인공해변 등이 조성돼 있다.

 

물론 북미회담기간 동안에는 보안문제로 센토사섬 여행이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회담이 끝난 후 이곳을 찾는다면 역사적인 회담이 열렸던 곳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 수입이 절대적인 싱가포르 입장에서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엄청난 홍보효과 얻은 카펠라호텔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만나게 될 카펠라 싱가포르호텔은 센토사섬 내에서 손에 꼽히는 5성급 호텔이다. 호텔 외관은 근현대적 유럽풍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해질녘 조망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객실은 프리미어 가든뷰룸, 프리미어 씨뷰룸, 콘스털레이션 룸, 센토사 스위트룸, 가든 빌라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객실이 리조트처럼 구성돼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다.

 

당초 카펠라호텔을 비롯해 샹그릴라호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등 싱가폴 내 5성급 호텔들이 회담 장소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보안과 경호가 용이한 카펠라호텔이 낙점되면서 세계적으로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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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헌 2018-11-18 14:27:49
지난 달 샌토사 다녀왔는데 진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