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류 주식 하락으로 우려 증폭
베트남의류 주식 하락으로 우려 증폭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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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월 비나텍스(Vietnam National textile and Garment Group, Vinatex)가 장외시장인 UPCoMVGT라는 코드명으로 상장되었다. 당시 주가는 13,500 VND이었다.

6개월 이상 안정적인 상승을 보인 이 주식은 금년 1월초 19,400 VND 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제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1,000 VND까지 하락했다.

다른 섬유, 의류 주식들도 마찬가지다. 비엣띠엔의류 (Viet Tien Garment Corporation, VGG)는 장기간 고가에 거래되었다. 하지만 이 또한 최근 3개월 동안 조정을 면치 못했다. VGG는 이제 1월 고점 대비 20% 하락한 49,200 VND 이다.

작년 8UPCoM25,000 VND에 상장된 퐁푸(Phong Phu, PPH)도 마찬가지로 20,000 VND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들의 실적은 양호하다는 게 문제다. 투자증권지(Dau Tu Chung Khoan Newspaper)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금년 1/4분기 기준으로 동종 업계 20여개사 중 오직 한개 회사만 실적이 좋지않다. 대부분은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섬유그룹(Viet Nam Textile and Apparel Group)도 전형적인 예이다. 이 회사는 1,784VND의 이익을 시현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1%나 증가했다.

많은 회사들이 1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냐베의류 (Nha Be Garment Corporation)204% 성장했으며, 하노이섬유 ( Ha Noi Textile and Garment Corporation, Hanosimex)181% 성장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투자자들이 은행과 부동산 주식들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들은 의류시장이 마진이 작아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중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으로 부터의 저가품 수입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베트남의 TPP가입으로 국내 회사들에게 매리트가 늘어난 반면 이들이 지켜야할 까다로운 조건들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원산지 증명인데, 이를 지키지 못할 국내 기업들이 적지 않다. 꾸준한 원가 상승 및 4세대 신기술 적용 등은 또 다른 이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의류 산업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 까지 연 25% 이상의 성장 전망에 변함이 없다. 베트남섬유의류협회도 금년 수출목표 350USD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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