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사용 신용카드 급증
베트남, 미사용 신용카드 급증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06.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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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용카드협회(Vietnam Bank Card Association)는 베트남에서 발행된 13200만개의 신용카드 중 5000만개는 미사용카드로, 자원 낭비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라오동 신문도 "카드 한 장 발급에 드는 비용이 3VND임을 감안하면 15000VND이 낭비되는 것이다. 엄청난 금융 폐기물인 셈이다" 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은행들이 지나치게 카드발급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한 전문가는 은행원들은 월간 카드 발급 실적에만 매달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는 무관심하다. 사람들은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는 카드는 한두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발급수수료 및 연회비등을 면제해주고 있다.

비엣콤뱅크의 한 관계자는 카드발급이 용이하기 때문에 엄청난 수의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그중 사용되지 않는 카드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한다.

심지어는 인력을 고용하여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하고 이들에게 20~40VND를 지급하기도 한다. 이러한 카드들은 불법인출 등 불법으로 사용돼 문제를 일으킨다.

신용카드협회는 은행들이 실제 사용된 카드만 실적에 포함시키고 수수료도 반드시 받아야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중앙은행은 은행들에게 카드발급 및 안전에 주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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