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응에안성 한-베 기술학교 內 'CJ제과제빵학과' 개교
베트남 응에안성 한-베 기술학교 內 'CJ제과제빵학과' 개교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9.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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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사회공헌활동 펼쳐



지난 4일 응에안 성에 있는 한베기술학교에서 'CJ제과제빵학과' 개교식을 가졌다. 응에안 성(Nghe An)은 베트남의 성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성으로 베트남의 북중부 해안에 위치해 있다. 서쪽으로는 라오스, 동쪽으로는 남중국해와 접해있는 내륙 및 해상 교통 요충지로 풍부한 자연환경과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다. 호찌민 주석의 출생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의 선진 제빵 기술을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전수하여 고급 제빵기술자를 양성하는 프로젝트이다. 그 동안 고급기술 전수는 주로 전자∙전기∙정보통신 분야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이제 음식문화 영역에서 시도되었다는 것이 새로운 의미를 주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빵을 주식으로 할 만큼 빵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은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 고 말한다. 빵을 좋아한다고 하여 빵을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 준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하는 유대인의 철학과 같다.

글로벌외식문화기업 CJ푸드빌(대표 허민회)은 본 프로젝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사회공헌활동(CSR)으로 응에안 성에 있는 한ㆍ베 기술학교에 CJ 제빵 교실을 연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은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베트남 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과 정을 느끼며 함께 호흡하고 중,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모델, 사회공헌적 측면과 기업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상생관계 모델을 찾기 위해 고민해 왔다. 기업이 해 오던 업무 영역을 기반으로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만들어 졌고, 이 프로그램에서 얻은 결과가 기업 발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CJ 푸드빌의 시도에 높은 기대를 갖게 한다.



한베기술학교 내에 독립된 건물로 들어선 CJ 제빵교실은 2학급 50명으로 6개월 간 제빵교육이 실시된다. 이 기간 동안 60여 종류 이상의 다양한 제빵제과 기술을 터득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년에 100여명의 제빵 기술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양성된 고급인력은 베트남 내에 있는 뚜레주르 34개 점포에서 제빵기술자로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고급 기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직업까지 찾아 주는 것이다. 이것은 뚜레주르 입장에서도 유익한 일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육성된 인재들을 공급받을 수 있어 근로자 채용이나 관리 면에서 한결 좋은 환경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발전과 기업 발전이 같이 가는 것이 상생이고, 현대사회는 이를 환영하고 있다. 기업이 발전하는 속도만큼 사회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투자기업에게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이질감 없이 국민기업처럼 사랑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서를 심어주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외국기업이 어떤 모습으로 베트남에서 영업활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단지, 돈만 벌고 있는지, 아니면 베트남 사회와 함께 호흡할 의지와 행동이 엿보이는지 말이다.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고급 제빵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이들의 자활이 CJ푸드 발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모델을 절묘하게 찾아 낸 것이다. 물론 뚜레주르의 인력 양성을 위해 이 학과를 설립한 것은 아니다. 이곳에서 배출된 인력이 창업을 희망할 경우 창업지원도 계획하고 있고, 여타 다른 베이커리에 취직을 희망할 경우 이를 지원하기도 할 것이다.

CJ제과제빵학과는 CJ푸드빌이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1월 16일 약정 체결식을 가진 뒤 약 8개월의 시간을 거쳐 완공되었다. CJ푸드빌은 그간 제과제빵 교육에 필요한 교육장 시설을 설립하고, 기자재 등 교육시설 인프라를 전격 지원하며 CJ제과제빵학과 설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전체 투자 설비 비용은 CJ푸드빌과 한국국제협력단이 절반씩 부담하였다.

뚜레주르는 2012년 12월 매출 및 매장 수 기준으로 보면 베트남 1등 브랜드로 자리 메김을 했다. 그 동안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베이커리 한류를 이끌어 왔다. 뚜레쥬르는 이 여세를 몰아 동남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1등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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