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 베트남 영업 확대
외국계은행 베트남 영업 확대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07.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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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은행들이 점포망을 늘리고 자본금을 확충하는 등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소매금융 부문에서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말레이시아의 퍼블릭은행은 지난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 부터 하노이, 호치민, 다낭에 3개 지점 및 2개 출장소에 대한 승인을 얻어 지점망을 총 18개로 늘리게 된다.

중앙은행은 또한 지난 621일자로 한국의 우리은행의 지점망 확충을 승인했다. 중앙은행 레밍흥 총재는 우리은행이 타이응웬, 하남, 하이퐁, 동나이 및 빈즈엉에 지점과 출장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한편 지난 5월 중순에는 한국의 신한은행이 하노이와 호치민에 4개 지점을 추가, 30개 전국망을 보유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베트남 최대의 외국계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지점망 확충을 뿐만 아니라 자본금 증자도 활발하다뱅크오브차이나(홍콩) 호치민지점은 517일 자본을 8000USD에서 1USD로 확충했다이에 앞서 중앙은행은 한국의 농협은행이 자본금을 3500USD에서 8000USD로 증자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일부 외국계은행은 중앙은행에 베트남 신규 진출을 위한 라이센스를 신청했으며, 싱가포르의 DBS은행, 태국의 JCB인터내셔널은 영업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ANZ, 홍릉, HSBC, 신한, 스탠다드차타드, CIMB, 우리은행, UOB등이 베트남에 100%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외국계 은행들에 있어서 현지은행 보다 더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계의 많은 은행들이 9500만 인구를 보유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은행들이 외국계은행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상호 협력 및 합병 등을 통해 경쟁력을 기르고 금융기술 및 상품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WTO 협정에 따라 베트남은 2020년 까지 은행 시장을 완전 개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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