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봉사 처음 열려
베트남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봉사 처음 열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7.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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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기 월드프렌즈청년봉사단과 교육원 소속 한국어 파견교사들이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호치민시 투득군 투득고등학교에서(THPT THỦ ĐƯC)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4개 중고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봉사는 대한민국 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주관하고 호치민시 한국교육원이 협력 및 지원했다.

베트남에서는 2016년부터 중·고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봉사는 과학교육, 미술교육, 무용교육, 체육교육으로 구성되었으며, 수업은 초급 한국어를 사용하여 진행하였다.

화르중학교와 빈터중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현지인 교사 응웬쑤언아잉(NGUYEN XUAN ANH)은“모든 봉사단원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우 열정적이었다. 재미있고, 친절하고, 인내심 있게 베트남 학생들을 잘 이끌었다. 베트남 학생들은 한국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고 기념이 될 만한 작은 선물들을 가지고 갈 수 있어 좋았다. 수업 초기에 베트남 학생들의 서툰 한국어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의 노력, 친근함, 인내심으로 짧은 시간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말했다.

투득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허선 파견교사는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늘 한국의 문화적이고 체험적인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서 동료 파견교사와 함께 이번 행사를 지원했었는데, 막상 교육봉사를 하고보니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투득고에 재학 중인 브엉부이민히우(VUƠNG BUI MINH HIEU) 학생은 “한국의 언어, 문화 및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개최해 준 각 기관들에 감사하다. 대학생 선생님들의 진지하고 정확한 교육 방식과 태도에 매우 감동받았으며, 매 수업이 끝날 때 마다 헤어짐이 아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봉사의 부대행사로 22일에는 한·베 문화교류 행사 및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가 개최되었다. 행사에서는 교육 봉사 기간 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 K-POP 댄스, 부채춤 등의 공연이 펼쳐졌고, 미술 수업 시간과 과학 수업 시간에 만든 작품들도 전시되었다.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에는 2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CJ FOOD에서 제공한 절인 배추와 김치속을 이용해 직접 김치를 버무리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 프렌즈 코리아(WFK) 봉사단의 정동화 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두 나라의 친선교류 및 우호증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치민시 한국교육원 김태형 원장은 향후에도 한국과 베트남이 더 높은 수준의 상호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국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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