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이르엉(cải lương) 공연단을 이끌고 있는 원로배우 홍응아(Hồng Nga)는 8월 호치민시에서 열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쩐흐우짱까이르엉(Trần Hữu Trang Cải Lương)극장에서 열리는 ‘만약 나를 사랑한다면(The Nếu Có Yêu Tôi)’은 홍응아 연기 인생 최고의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응아는 인터뷰를 통해 “저는 젊은 관객을 위해 까이르엉의 원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응아는 “이번 공연에는 코미디언 화이린(Hoài Linh), 대중가수 땀빈흥(Đàm Vĩnh Hưng)이 참여해 젊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젊은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새로운 방식의 공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임신부의 사랑(Duyên Kiếp), 여성의 삶(Nửa Đời Hương Phấn), 엄마(Mẹ Thời)와 같이 1970~80년대 40년간 사랑 받아온 응아의 공연이 주 레퍼토리를 이룰 예정이다.
응아의 이번 공연에는 유명 화가 토아이미(Thoại Mỹ), 낌뜨롱(Kim Tử Long)도 함께 한다.
공연 예술감독을 맡은 화가 쩐응옥지아우(Trần Ngọc Giàu)는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점은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지아우에 따르면 땀빈흥(Đàm Vĩnh Hưng)과 더불어 또 다른 인기가수 냐티(Nhã Thy), 빈캉(Vĩnh Khang) 역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응아는 현대적인 방식으로 다른 가수들의 도움을 받아 희극 형식의 까이르엉을 부르게 된다.
응아는 베트남 언론과 인터뷰에서 “2시간의 공연동안 젊은 동료 가수들과 함께 공연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매일 몇 시간씩 발성과 춤을 연습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8월12일 오후 8시 시작되며 호치민시 1군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30번지에 위치한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흐우짱까이르엉 극장에서 열린다.
홍응아(Hồng Nga)는 누구?
호치민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응아는 어린 나이에 무대 생활을 시작했다. 1960년 항쑤언안프억(Hằng Xuân-An Phước) 공연단에 데뷔하면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녀는 호치민시 유명 공연단인 까이릉과 통녓(Thống Nhất)에 입단했으며 웃짜온(Út Trà Ôn)과 합동공연을 하며 인기스타로 부상했다. 까이릉 극장에서만 120여회 이상을 공연했다. 현재 응아는 예술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