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U-23대표팀 뒷얘기 다룬 책 출간
박항서의 U-23대표팀 뒷얘기 다룬 책 출간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8.07.3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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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AFC 23세이하 챔피언십대회에서 준우승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행적을 기록한 책이 출간됐다.

알파북스와 스포츠출판하우스가 공동제작한 'U-23 말하지 못한 이야기' (U23 Những Chuyện Chưa Kể)가 지난 25일 공개됐다. 대회 중 박항서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레후이코아(Lê Huy Khoa)2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집필했다. 레후이코아는 중국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 대회 기간 내내 대표팀과 동행하며 누구보다 당시 대표팀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레후이코아는 "이 책은 당시 U23대표팀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상세히 기술했다. 책은 독자들이 이전에는 듣거나 알지 못했던 대표팀 관련 인물들과 사건들을 담고 있다""대표팀이 어떻게 팀워크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에서 미드필더 응웬꽝하이가 공격수 응웬꽁푸엉 대신 프리킥을 찬 비하인드스토리, 그리고 준우승 후 베트남에 돌아올 때 선수들이 굶은 사연 등 100% 사실만을 적었다"고 말했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와 관련해 레후이코아는 "U-23대표팀과 관련된 추억들을 역사의 일부로 보존하고 싶었고, 그들이 업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도 말하고 싶었다. U-23 대표팀은 베트남의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많은 영감을 줬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레후이코아에 따르면 이 책을 정리하는데 약 2주가 소요됐다. 어느새 반년의 시간이 흘러 일부 자료가 사라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대회에서 동남아국가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했지만 호주를 누르고 시리아와 비겨 다음라운드에 올랐다. 8강에서 이라크, 4강에서 카타르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레후이코아는 "U-23대표팀은 우리에게 노력과 단합, 그리고 사랑과 배려에 대한 많은 교훈을 줬다. 앞으로도 우리 대표팀을 많이 응원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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