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 상향 조정 추진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 상향 조정 추진
  • 박마리 기자
  • 승인 2018.08.11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교통부 산하 등록국은 베트남 내 환경오염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2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등록국은 교통부의 지시에 따라 신규 배기가스 규제 방안을 작성해 제출했다.

특히 가솔린 차량의 일산화탄소 (CO: Carbon Monoxide) 배출 비율을 4.5 (1)에서 3.5 (2), 탄화수소 농도(HC: Hydrocarbon Concentration)1200ppm에서 800 ppm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디젤 차량의 경우 배출 비율을 기존의 72% HSU에서 60%로 줄여야 한다.

응웬흐우뜨리(Nguyễn Hữu Trí) 등록국 부국장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베트남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은 변동이 없었다. 베트남 내 자동차 수는 300만 대를 넘어서면서 배기가스 배출량은 2.5배 가량 증가하였다.

몇몇 환경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등 대도시에서 자동차 배기가스의 일산화탄소와 산화질소는 허용치의 1.2에서 1.5배를 웃돌기도 했다이에 따라 당국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바꿀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규 배기가스 규제방안에 따르면 1999년에서 2017년 사이에 제조된 자동차는 새 기준인 2급이 적용된다. 1999년 이전에 제조된 자동차는 기존의 1급이 적용된다.

이는 배기가스 규제 기준이 없던 시절에 제조된 차량이어서 신규 기준에 의거한 수리나 보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등록국은 배기가스가 많이 배출되는 차량을 빨간색으로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준치를 넘지 않는 차량은 확인증이 발급된다. 아울러 20년이 넘은 차량에도 빨간색 표시를 하는 방안 역시 함께 추진 중이다.

이는 자동차 구입시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은 차량을 선택하거나 더 나은 품질의 차량으로 교체하려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등록국은 교통부에 배기가스 배출량 1급에 해당되는 차량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규정도 추진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