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주5일제, 학부모는 찬성, 학교는 반대
중고교 주5일제, 학부모는 찬성, 학교는 반대
  • 박마리 기자
  • 승인 2018.08.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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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정된 주 5일 수업제 시행 여부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찬성, 학교는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아동 청소년 교육 문화 위원회 판탕빈(Phan Thanh Bình) 위원장은 교육법 개정 초안이 거론된 이번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 실무회의에서 국민들은 중고등학교의 토요일 등교를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빈 위원장에 따르면 주말에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일부 학부모와 교사가 토요 등교에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교육위는 토요일 수업 중단 안건을 상정했다.

호치민 푸년(Phú Nhuận)군에 사는 응웬티르우(Nguyễn Thị Lưu)씨는 토요일에 본인과 남편은 근무를 하지 않지만 아들은 학교에 가야 한다며 주중에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은 괜찮지만, 토요일이 다가오면 우리 가족은 너무 지친다. 토요일 수업 중단 법안이 최대한 빨리 승인되어 모든 가족들이 진정으로 주말을 즐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노이에 사는 도반띤(Đỗ Văn Tính)씨도 본 안건을 지지하며 이전에 비해 주말이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토요일 등교를 하지 않았다는 그는 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주말 피크닉을 계획하거나 고향 친척집을 방문하곤 했지만, 지난해 아들의 학업 때문에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되었다. 토요일에 학생들을 쉬게 하는 안건은 합리적이며 빨리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의 모든 학교는 교육훈련부의 교육과정 지침에 따라야 하는데, 초중고 모든 교육기관은 주당 최소 수업시간 29시간을 채워야 하며, 이를 충족시키는 범위 내에서 오전, 오후, 또는 종일 수업으로 학교마다 자유롭게 시간표를 계획할 수 있다.

현재 많은 베트남 초등학교들은 종일제를 시행해 토요일 수업을 최소화하고 있는 반면, 중고등학교들은 토요일 수업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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