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는 "일 년 간 집을 짓고, 3년간 문을 만든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베트남 사람들의 집을 짓는데 있어서 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지난 2002년, 유럽의 유로윈도우(Eurowindow)사가 베트남에 들어오면서 안전하고 다양한 기능이 있는 문, 창문 제품들이 베트남 시장에 선보여졌고, 이제 많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베트남에서 유로윈도우는 BIDV Tower, Vincom Gallery, Sky City Tower, SeaBank, VietinBank, 국가 전람회장, 증권사 건물, MIPEC Tower, 농업은행 양성센터, 탁반(Thach Ban)아파트, Vincom ceter, Becamex Tower, Movenpick호텔, Vipco, BMC, 티엔안(Thien An)플라자, 다낭 암 병원, 껀터(Can Tho)공항 등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문이나 창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프랑스 디자인과 기술 도입

고객에게 품질 높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유로윈도우는 프랑스의 하이드로 빌딩 시스템(Hydro Building Systems) 기업으로부터 원자재, 디자인, 전문기술 등을 공급받는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했다. 유로윈도우는 별장, 호텔 등에 사용되는 문, 창문, 백화점, 사무실 건물 등에 사용되는 대형 거울로 된 창문들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 사용되며 가구와 잘 어울리도록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목재로 만든 문 등도 공급하고 있다. 유로윈도우의 창문과 문들은 특별한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져, 여닫힘이 부드럽고 조용하며, 안전성 또한 매우 높다고 했다.

베트남에서 유로윈도우는 연 60~70%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기업 수익 2조 동을 달성하여 2009년에 비해 100%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유로윈도우는 2015년까지 기업 수익 10조 동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유로윈도우는 4개의 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스페인에서 제일가는 공급자들로부터 수입해 온 문, 창문, PVC 칸막이, 알루미늄 샤시 생산라인, 대형 거울 알루미늄 칸막이, 통풍 나무 문 생산라인, 안전유리, 유리를 자르고 붙이는 작업 등의 현대적인 생산라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 외에도, 신형 거울 생산 장비, 가공장비 시스템, 조립용 장비, 자동문 등의 보조 라인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유로윈도우는 빈증(Binh Duong)성에 목재 문을 생산하는 공장을 하나 더 세울 예정이며, 회사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요소로 항상 인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유로윈도우는 전문가, 기술공, 간부 등을 포함해 총 3000명의 직원이 자신이 맡은 일에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선진 관리시스템과 강도 높은 마케팅 전략

유로윈도우는 생산과 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이란 인사, 재무, 생산, 판매, 전략 기획 등 다양한 업무분야를 거미줄처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선진 통합 관리 시스템은 유로윈도우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효과적인 생산 관리를 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호찌민 시내 등 주요 도시의 거리를 지나다 보면 유로윈도우의 대형 광고간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유로윈도위가 마케팅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소비자의 눈과 귀에 친숙하게 알려져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의 인식에 친숙하지 않으면 구매에 낯설어 한다는 것이다. 유로윈도우는 자신의 이름을 베트남 사람들에게 친숙하도록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시장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다.

응웬깐홍(Nguyen Canh Hong) 유로윈도우사 총 책임자는 유로윈도우의 사명은 베트남의 도시가 시간에 따라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동행하고 아름다운 집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픽토리알_ 글:빗번(Bich Van)기자, 그림: 베트남픽토리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