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드리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커피
한국 두드리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커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8.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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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로 통해 한국 진출 노크할 듯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 3위 커피생산국으로 관심 필요



인도네시아, 세계 3위 커피 생산국

인도네시아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 3위 커피 생산국으로 커피 공급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커피는 북중미와 아프리카, 중동, 아라비아 반도, 아시아 등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재배되는데 주로 적도지역이 중심이다. 인도네시아는 지역적으로나 기후 상으로 최적의 재배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17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 재배를 시작해 이제는 세계 커피시장을 좌우하는 생산대국으로 자리 잡았다.

생산 및 수출동향

전 세계적으로 75~80%는 아라비카(Arabica) 커피가 차지하며 인도네시아도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동부자바지역은 로부스타(Robusta) 커피가 8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것이 특징이다. 인도네시아의 커피 생산지역은 수마트라, 자바, 술라웨시 등이고, 자바지역은 향이 좋은 아라비카 커피로 유명하며 해발 1500m 이상, 16~20도의 기온에서 적합한 품종이 재배되며 2~3년 저장이 가능해 생산·유통에 장점이 있다.

지역별 생산비율을 보면 수마트라가 전체의 63%로 압도적이며, 그 뒤를 이어 자바가 12%를 차지한다. 커피 생산의 95%는 원두(Green Coffee Beans)이며, 그 외 Soluble Coffee(4.8%)와 Roasted and Ground Coffee(0.2%)가 소량을 차지한다. 수확 시기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서는 11월에서 1월 사이, 자바 지역에서는 7월 하순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된다.

품질향상 및 시장개척 노력

인도네시아에는 커피의 품질 향상, 생산성 증대 등을 위해 ICCRI(Indonesian Coffee and Cocoa Research Institute)를 두고 있으며 경작 면적 확대, 병해충 방지·내성 강화, 재배농민 교육, 품질 개량된 종자 보급, 가공기술의 전파, 설비 테스트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AMARTA(Agribusiness Market and Support Activity)를 두고 연구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 외에 인도네시아 커피업계에는 1979년 설립된 Indonesia coffee industry가 있으며, 커피 수출허가증을 발급하는 Association of Indonesian Coffee Exporters가 있다. 이러한 기관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놓고 커피에 관한 정부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하는 동시에 업체의 생산 협력관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져

아직 한국으로의 수출이 많지 않지만 신규 시장 확대에 노력하는 인도네시아 입장으로는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이다. 2012년 10월15일 개설한 코트라 수라바야 무역관에서도 동부자바 지역과 한국과의 교역, 투자확대를 위한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여건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서울국제식품대전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활용한 한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동부 자바의 업체 및 주정부 등 유관기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향후 GAEKI(Indonesian Exporters Coffee Association East Java)와 PT. Aneka Coffe Industry, PT. Asal Jaya, PT. Gemilang Jaya Makmur Abadi 등 굵직한 커피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한국 진출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군기(수라바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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