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가짜 SNS계정에도 응원글 봇물
박항서 감독 가짜 SNS계정에도 응원글 봇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8.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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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가짜 SNS계정
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가짜 SNS계정

박항서 감독의 가짜 SNS 계정이 등장한 가운데 이곳에서도 베트남 축구팬들의 응원 메세지가 줄을 잇고있다.

지난 29일 베트남에 한국에 패한 직후 박 감독을 사칭한 네티즌은 가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경기 결과를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의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다. 모든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한 것처럼 꾸몄다. 이어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오늘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가짜 계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베트남 팬들은 오히려 이곳에 응원 댓글을 달았다. 불과 3시간만에 500여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비난하는 말들에는 신경 쓰지 말라. 감독님은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오늘날 베트남에 영광을 안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베트남 국민은 당신을 자랑스러워 한다""무례한 사람들을 대신해 제가 오히려 사과한다"고 썼다. 이밖에도 박 감독에게 베트남 대표팀과 영원히 함께해달라고 요청하는 글도 잇따랐다.

페이스북 내에는 팔로워가 10만 명을 넘어선 이 계정을 포함, 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계정이 40여 개나 존재하고, 인스타그램에도 박 감독의 가짜계정이 6개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박항서 감독은 소셜미디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박 감독의 에이전시 측은 가짜 계정으로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 페이스북 등 SNS 서비스사에 계정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U-23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박 감독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인용한 가짜뉴스가 생산되기도 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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