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반문 유적지 발굴, 다낭과 후에의 또 다른 명소
하이반문 유적지 발굴, 다낭과 후에의 또 다른 명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9.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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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90m의 하이반 고개(Hải Vân Pass)에 위치한 하이반문(Hải Vân Gate) 유적은 오래된 성벽 배치와 14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남북 루트의 단면을 보여준다.

베트남국립역사박물관과 후에 기념물보존센터(Huế Monuments Conservation Centre)의 고고학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초기발굴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했다. 투아티엔후에(Thừa Thiên-Huế)성과 다낭(Đà Nẵng)시의 경계에 위치한 하이반 문은 수년간의 풍파로 폐허가 되었다. 결국 이곳은 20년간의 논쟁 끝에 지난 해 국가유물로 지정되었다.

지난 5월, 900평방미터의 발굴을 시작으로 1826년에 지어진 북쪽과 남쪽, 두 개의 문 토대는 1946년에서 1975년간의 전쟁 중 구조가 변경되거나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진들은 또한 베트남과 프랑스, 베트남과 미국간 전쟁 중에 프랑스군과 미군에 의해 지어진 1960년대 암벽과 터널이 겹쳐진 하이반 문 유적의 최초 지점을 발굴했다.

판탄하이(Phan Thanh Hải) 후에 기념물 보호 센터장은 "복원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유적의 최초 위치를 표시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유적 구조의 일부는 전쟁 중에 프랑스군과 미군이 현장에서 벙커를 만들었을 때 바뀌었다" 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벽돌과 암벽, 콘크리트 지붕과 철제 사다리가 막사용으로 지어졌다고 덧붙였다.

고고학자인 응웬응옥쩟(Nguyễn Ngọc Chất)씨는 3개월 간의 발굴작업 후 파손된 유물들의 위치도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북쪽 문(트아티엔후에성 지역)과 남쪽 문(다낭지역)을 연결하는 성곽이 있음을 확인했다. 성곽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발굴 후에는 다만 성곽의 암석 토대만이 발굴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낡은 출입구(다낭지역)도 발굴과정에서 드러났고, 창고와 고관들이 살던 집의 위치도 발견되었다. 우리는 또한 성곽에서 방어를 위해 설치된 5대의 대포가 있던 장소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응웬응옥쩟씨에 따르면 도자기용품의 파편, 스테인리스 강과 유리제품이 현장에서 발견되었고, 돌로 된 비석 두 개도 발견되었는데 그 중 한 개에는 한문으로 된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유적의 복구는 2020년이 되어야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응웬둥(Nguyễn Dung) 트아티엔후에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랜 성곽과 두 개의 문, 그리고 응웬 왕조시대에 지어진 남북루트를 포함한 독특힌 건축물과 역사적인 유적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다낭에서 28km, 후에에서 80km 떨어진 하이반 고개는 2005년 하이반 터널이 개통된 이후 다낭과 후에를 오가는 차량들이 오가는 유일한 길이다. 이미 지난 한해에만 32만명의 관광객이 하이반문을 찾았다. 유적지 발굴이 마무리되면 더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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