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국가, WEF ASEAN 통해 공동의 번영 강조
메콩국가, WEF ASEAN 통해 공동의 번영 강조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9.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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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지역 국가 지도자들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세계경제포럼 아세안지역회의(WEF-ASEAN)'를 통해 떠오르는 신흥시장, 그리고 젊은 노동력이라는 강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베트남의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는 메콩국가들이 물리적 인프라와 디지털 인프라 양쪽에서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메콩국가들은 다른 출발점과 다른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지만 평화와 안정, 그리고 기업들의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만큼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응웬쑤언푹 총리는 "베트남은 메콩국가들간 통합 로밍 서비스를 지지한다"며 "메콩 국가 국민들이 이 지역에서 최상의 통신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균형 있는 아세안'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아세안을 하나의 그릇에 담는다는 취지로 메콩지역 5개국간 쌀협의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훈센 총리는 메콩국가들에게 재난 관리 협정 서명을 제안했다. 실례로, 메콩지역 북쪽에서 심각한 홍수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인근 베트남 군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식으로 국가간 협조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제안이다. 통룬 시술리스(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총리는 "메콩국가들 사이에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경쟁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 문제의 상호 협력 속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 미얀마 국가자문역은 "같은 정서를 공유하는 메콩국가들간 경쟁의 공포는 과장되었다"며 "다양한 제품과 자유시장을 통해 공동의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콩국가 지도자들은 메콩강의 지리적, 그리고 정치적 중요성에 동의하면서도 각 국가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은 "국가간의 관계를 균형 있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반면, 프라진 준퉁(Prajin Juntong) 태국 부총리는 메콩 5개국이 "디지털을 통한 지역간의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응웬쑤언푹 베트남 총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각국의 정치 체제, 주권, 영토를 존중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콩지역 5개국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등으로 총 인구는 2억4000만명에 달한다. 5개국의 GDP는 8000억 달러에 이르며, 수출총액은4660억 달러로 세계 9위에 해당된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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