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선호하는 해외 생산거점, 베트남 단연 1위
한국기업이 선호하는 해외 생산거점, 베트남 단연 1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9.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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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한국 기업들로부터 최고의 해외 생산거점으로 평가받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국내 중소 수출제조기업 1008개를 대상으로 ‘2018년 중소 제조기업 수출 경쟁력 실태조사’를 가졌다.

해외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 142개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생산거점 지역으로 베트남(3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2위 중국(23.2%)을 크게 앞질렀으며 3위 인도(9.2%), 4위 인도네시아(7%)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실제 해외에 제조시설 등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256개 업체 중 중국 거점 비율은 45.7%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은 25.8%였다. 그러나 베트남 거점 기업이 중국으로 확대를 고려하는 비율은 2.2%에 불과한 반면  중국 거점 기업이 베트남으로 추가 진출하려는 비율은 26.8%로 훨씬 높았다. 사드 사태 이후 탈중국화가 가속화 되면서 1억 인구 시장과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운 베트남이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재 한국기업들의 해외 주요 생산거점 '빅2'는 중국과 베트남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256개 기업이 해외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중소 수출 제조기업 가운데 25.4%가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거점은 중국 45.7%, 베트남 25.8%, 미국 5.9%로 나타났다. 또한 256개 기업 중 142개(55.5%) 업체가 ‘해외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생산을 확대하려는 주요 이유로 ‘생산비용 절감’(54.2%)을 꼽았다. 이어 ‘신속한 현지시장 대응’(19.7%)과 ‘신규시장 진출’(14.1%) 등이 거론됐다.

한편, 주력 수출시장에서 선두에 선 경쟁 업체의 국적은 중국(33.5%), 일본(15.5%), 미국(13.1%), 한국의 경쟁 기업(12.4%), 독일(7.9%)로 나타났다.

수출시장에서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베트남 등 주요 경쟁국의 선두업체 경쟁력 수준을 100으로 할 때 한국 기업들의 종합 경쟁력은 92.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은 경쟁국의 선두업체에 비해 품질(105.6)과 서비스(101.4) 분야 경쟁력은 앞섰지만 가격(92.3), 판매·마케팅(92.3) 분야에선 뒤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 선두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가격과 품질은 물론 서비스와 판매·마케팅에서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2017년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인 1만6844개 기업 중, 수출액 규모에 따라 할당 추출한 10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이메일 방식으로 이뤄졌다. 소기업 512개, 중기업 417개, 중견기업 79개사가 포함됐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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