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 스트리트푸드마켓과 베트남 청년창업 
벤탄 스트리트푸드마켓과 베트남 청년창업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9.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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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하나는 재래시장인 벤탄시장이다. 시장조사 차원에서도  볼만한 곳이다. 하지만 필자는 벤탄시장  스트리트마켓에 주목한다. 이곳은 호치민 여행자들이 손꼽는 핫플레이스  하나다. 아울러 벤탄 스트리트마켓은 베트남 청년창업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한국의 청년창업은 푸드트럭, 재래시장으로 떠밀고 있다. 하지만 벤탄 스트리트마켓은 청년창업의 새모델을 보여준다. 청년과 장년창업자가 자유롭게 어우러진다.

벤탄 푸드스트리티마켓은 2015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호치민에서 맛볼  있는, 가장 호치민스러운 야외 음식상권이다. 스트리트마켓을 통해 호치민 음식을 한곳에서 즐길  있다. 벤탄시장  스트리트푸드마켓과 베트남 청년창업을 살펴봤다.

 

벤탄 스트리트푸드마켓의 경쟁력

호치민 상권의 특징은 1층이 강하다. 1 공간중에서도 텐트바. 가게  테라스공간에서 활발한 영업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있다. 스트리트푸드마켓은 호치민사람들이 좋아하는 테라스를 공동 테이블 공간으로 넓게 조성했다.

그리고 안쪽으로는 푸트코트 스타일의 3 안팎의 매장이 40~50 가량 밀집해 있는 구조다. 작은가게들이 골목을 이루고 있고, 저마다 특색있는 베트남 음식을 서비스하고 있다.

 

필자는 스트리트 푸드마켓의 창업자들을 살폈다. 이곳 전체 창업자의 90% 청년창업자들이다. 호치민 전체인구 1100만명  70% 35 이하 젊은층 인구라는 것을 실감할  있다.

베트남 청년창업자들은 이곳에서 각기 다른 독득한 아이템, '베트남 전통음식' 통해 여행자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호치민 음식문화 콘텐츠의 보고라고   있는 상권인셈이다. 여행자들도 즐겁고, 청년창업자들도 행복하다.

 

보증금, 권리금  점포구입비는 없고, 월렌트비만 내면 되는 창업
 

스트리트푸드마켓의 임대차조건을 물었다. 베트남 상권 창업자 입장에서 경쟁력이라면 한국에서와 같은 비싼 보증금과 권리금은 아예 없다는 사실이다. 2개월치 월세를 보증금으로 선납하고 영업하면 되는 전형적인 렌트형 매장이다.

한국 창업자들은 전체 창업자금의 최소 50-60% 점포구입비  고정투자금으로 쓰여진다. 점포구입비, 시설투자비, 여기에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 보증금까지 더하면  창업자금은 수억원대로 훌쩍 올라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한국의 청년창업자들이 푸드트럭과 재래시장으로 내몰리는 근본적인 이유일  있다.

 

반면 베트남 호치민 상권, 특히 스트리트푸드마켓의 경우 점포구입 비용은 없는 반면,  임차료는 매장당 15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전체 매장은 풀세팅되어있다. 예비 한국 창업자라면 반드시 노크해볼만한 호치민 틈새상권임에 틀림없다.

 

스트리트푸드마켓 베트남 청년창업과 한국의 푸드트럭을 비교하면?
 

벤탄 스트리트푸드마켓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창업자들의 표정을 찬찬히 살폈다. 저마다 미래가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진정성있는 베트남 청년들의 모습이었다. 이들은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들을 향해 호치민 음식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음식문화 홍보대사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필자는 베트남 2030 청년 창업자들의 현주소를 보는  했다. 점주들은 여행자들을 향해 미소짓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러한 청년상권의 모양새는 얼마든지 한국상권에서도 재현될  있다고 본다. 한국의 문화적 가치와 한국의 장터 콘셉을 조화롭게 조성하면 가능한 부분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밀고 있는 푸드트럭사업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공급과잉 한국 외식시장에서 을간의 경쟁만 가속화시키는 역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트리트푸드마켓을 찾는 고객반응, 여행자들은 즐겁다
 

스트리트푸드마켓을 찾는 여행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작은 가게 하나하나에서 가장 베트남스러운, 가장 호치민스러운 음식문화를 탐방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즐겁다. 국적불명의 음식보다는 호치민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메뉴구성도 돋보인다. 관광객들은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대기도 하고, 창업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에 여념이 없다.

 

베트남의 대표메뉴라고   있는 쌀국수와 분짜, 짜조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공간에서  즐길  있다는 것은 스트리트푸드마켓의 최대 장점이다. 그리고 여행자거리의 호화스러운 모습보다 부담없는 가격에, 편안한 힐링스페이스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호주머니 얇은 여행자, 나홀로여행자 입장에서 만족도가 높은 이유이다.

 

최고의 다이어트 음식 베트남 음식과 한국 음식은 통한다 

음식문화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놀랍도록 닯은 측면이 있다. 음식의 간에 있어서 한국사람들은 베트남 음식이 낯설지 않다.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필자 역시 베트남에서 먹었던 다양한 음식 중에 손사래를 쳤던 기억은 없다. 한국의 식도락 여행객들이 베트남을 좋아하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베트남 음식의 대부분은 칼로리 높은 음식이 많지 않다. 건강에 좋은 다이어트 음식이 대부분이다. 베트남 음식은 그래서 한국의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지인들과 어울려 베트남 음식 삼매경에 빠지는 일은 참으로 즐겁다.

 
스트리트푸드마켓이 한국창업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물론 스트리트마켓은 우리나라처럼 한겨울 비수기가 없는 베트남 호치민에 있어  수월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실내 푸드코드가 아닌 실외 스트리트 형태의 푸드마켓을 구상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스탠딩이 아닌 부담없는 공동테이블 공간을 제공해 유럽적인 스타일을 연출해낸 것도 의미있다. 베트남의 부담없는 점포임대차 부분도 청년 창업자들을 불러모은 원동력이다.

베트남과 호치민시의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살린 음식 아이템을 세팅해 많은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치민 스트리트푸드마켓은 한국의 창업자들도 유심히 살펴볼만한 의미있는 상권임이 분명하다.

[김상훈 외식컨설팅사 스타트비즈니스 대표 / 블로그 : startce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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