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금융회사 신용증가 속도 내린다
소비자 금융회사 신용증가 속도 내린다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10.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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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금융회사들은 내부 지배구조 강화와 안전하고 부실 가능성이 낮은 안전한 고객 선정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신용 성장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금융회사들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증가는 전년대비 4~5%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전년도 두 자릿수 증가율에 대비해 낮아졌고, 심지어 시중은행 보다 낮았다.

FE크레딧의 대출은 2018년 상반기에 3.54%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모기업인 VP 뱅크의 10.49%보다 낮다.

호치민 증권은 FE크레딧의 신용증가 둔화는 대출구조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E크레딧은 리스크가 낮은 단기 대출 부문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신용 성장 둔화로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 FE크레딧의 수익은 올해 상반기 15800VND(6723USD)16% 증가에 그쳐 전년대비 50% 이하로 감소했으며, VP뱅크 총 수익 대비 36% 수준에 불과했다.

응웬득빈 은행장은 은행이 성장률 목표를 낮게 유지하고, 소비자 금융회사의 은행간 통합 이익에 대한 기여도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트남의 소비자 금융시장은 성장 여지가 크고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관련 금융기관들은 정부의 부채 관리 강화와 부실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신용 확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신용증가율 관리에 따라 일부 고금리 대출 위주 상환 정책에 따라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회사들도 리스크 관리 개선 없는 부실채권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FE크레딧의 부실채권 비율은 6월 말까지 6.43%로 크게 증가했다.

국회 경제위원회 응웬득키엔 부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용 증가 속도 둔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들 또한 소비자 대출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 테콤뱅크의 경우, 은행이 보유한 소비자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전략 부재를 의식해 이 금융회사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소비자대출의 경우 테콤뱅크는 주택이나 자동차 담보 위주의 대출만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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