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에 거주하는 응웬투흐엉(Nguyễn Thu Hương)씨는 길거리 음식 노점상들이 맨손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볼 때마다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녀는 몇 차례 상인들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했다. 심지어 한 노점상은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왜 아직도 길거리 음식을 먹나요?” 라고 되묻기도 했다.
오는 20일부터 발효될 예정인 새로운 식품안전위반 벌금 상향조정은 응웬투흐엉씨 같은 사람들의 걱정을 다소 덜게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벌금은 최소 판매음식 값의 7배에서 최대 2억VND(5840달러)에 달한다. 2013년 제정된 종전 법령보다 3.5배 가량 높아진 수치다.
수의사로부터 위생 및 검역 검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동식물 재료를 사용한 것이 적발되면 2000만VND에서 최고 4000만VND의 벌금이 부과된다.
금지된 화학 첨가물을 음식에 사용하거나, 병에 걸려 살처분된 동물의 고기를 판매한 사람들은-상품이 1000만VND 이하일 때- 4000만VND~5000만VND, 그 이상일 때는 8000만VND~2억VND의 벌금을 내야한다.
한편 장갑을 끼지 않고 음식을 파는 노점상에게는 50만동에서 최대 100만동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는 종전보다 2배 오른 액수다.
새로운 벌금 제도로 인해 길거리 음식들도 식품 안전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뉴스 TTXVN / 영상=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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