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VS 로드숍, 최후의 승자는?
쇼핑몰 VS 로드숍, 최후의 승자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10.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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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대형쇼핑몰

베트남 상권을 조사하다보면 쇼핑몰상권과 로드숍 상권을 생각하게. 현재 베트남 전역에 100개의 대형 쇼핑몰이 영업중이다. 베트남 인구 100만명당 1개 쇼핑몰이 영업중인 셈이니 아직까지 한국 비해 많다고 볼 수 없다.

한국 대형쇼핑몰, 대형마트의 효시는 1993 오픈한 이마트 창동점이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렀다. 요즘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수는 전국적으로 500여개에 달한다. 한국 인구 10만명당 1 대형마트가 영업중인 꼴이다.

요즘 경제신문을 보면 대형마트의 정체 및 침체를 얘기한다. 모든 아이템의 라이프사이클은 소비자의 결정에 따른다

한국 대형쇼핑몰 침체의 또다른 원인은 온라인 시장과 홈쇼핑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세다. 온라인쇼핑몰, 홈쇼핑의 운영주체 역시 대형자본, 대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5000만명이라는 한정된 한국 소비자집단의 볼륨은 커지지 않는데, 다양항 유통 플랫폼의 출현으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물건을 구입할 방법은 다양해졌지만 개별 유통업체들의 수익성은 정체기를 맞고 있다.

치열한 틈바구니에 존재하는 경제 주체가 다름아닌 자영업 시장이다. 한국의 570 자영업자들은 대기업, 대형자본들의 고래싸움에 새우등만 터지는 격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대형 마트, 대형쇼핑몰, 온라인 시장, 홈쇼핑 시장 등등 너무나 갈곳이 많다. 굳이 동네슈퍼나 로드숍 상권을 애써 찾아가야할 이유가 많지 않은 현실이다.

베트남 시장은 그런측면에서 한국의 시장환경보다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베트남 상권을 보면 90년대 초반의 서울상권을 보는 듯 하다. 특히 쇼핑몰 상권의 라이프사이클 관점에서 본다면 이제 성장 가도에 돛을 느낌이다.

 

핵심소비층은 역시 여성과 키즈

한국이든 베트남이든 쇼핑몰상권, 로드숍 상권을 주도하는 핵심소비층은 여성이다. 여성소비자 곁에 있는 소비층은 키즈마켓이라 있다. 한국의 90년대 여성 창업자들의 단골 창업아이템 하나는 아가방, 베비라, 꼼바이꼼 같은 유아동복 브랜드, 제임스딘, 보디가드 같은 속옷브랜드였던 것을 기억한다.

요즘 베트남 쇼핑몰상권에 가보면 1층이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가 수시로 열리는 것을 있다. 역동적인 시장을 이끄는 소비주체는 어쩌면 여성과 키즈마켓이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 된지 오래다.

한국기업 CJ 쇼핑몰상권에서 영화관 CGV 통해서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상권의 또다른 매력은 역시 수많은 키즈마켓, 청소년 마켓이다.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놀거리 시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대형자본의 틈새를 보는 시각이 필요해보인다.
 

90년대 한국의 상권에서 가장 호황아이템 하나는 전자오락실’이었다. 베트남 상권에 맞는 아이템이다. 전자오락실 아이템을 시작으로 비디오방, 피씨방, 노래방 시장이 열렸다. 수많은 게임방 시장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러한 놀거리 아이템은 베트남 시장의 중요한 틈새시장일 있다. 놀자 아이템은 쇼핑몰상권과 로드숍 상권을 가리지 않는다.

 

한국의 전철을 밟고있는 베트남 쇼핑몰

쇼핑몰상권에서 빼놓을 없는 또 다른 아이템은 역시 요식업이. 쇼핑몰과 푸드코드는 뗄래야 없는 테마이다. 주말 피크타임에 쇼핑몰의 푸드코트 상권은 매력이 넘친다. 문제는 평일까지 수요층이 차고 넘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쇼핑몰 상권을 공략하는 것은 유명 브랜드매장들이 선두에 있다.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홍보하면서 수요층을 단기간에 흡입할 있는 이점은 쇼핑몰 상권의 최대강점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쇼핑몰상권에 들어서면 쾌적한 쇼핑환경에 흡족해. 특히 더운나라일수록 에어컨 시설이 갖춰진 쇼핑몰상권은객들에게는 구매파워를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다. 동시에 먹거리와 놀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까지 원스탑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은 쇼핑몰 상권의 영업전략이었다.

현재 베트남 쇼핑몰상권은 1990년대 막을 열었던 한국 쇼핑몰 시장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생각을.

소비 집객력 측면에서 쇼핑몰 상권은 로드숍 상권을 언제나 앞선다. 문제는 쇼핑몰들의 수명 곡선이다. 하얏트 호텔같은 특급호텔 로비를 처음 가보는 사람들 위세와 분위기에 압도된다. 하지만 자주 보다보면 놀랍지 않습니다. 쇼핑몰 상권도 마찬가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으로 포장된 쇼핑몰 상권이 오랫동안 지속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컬러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야. 새로운 컬러 만들기에 집중하지만, 어느무렵이 되면 수많은 쇼핑몰 중 하나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쇼핑몰 상권의 리스크이자 한계이다.

쇼핑몰 상권은 수명곡선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로드숍 상권에 비해 길지 않다. 문화적 콘텐츠를 구현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초기의 구매력을 자극하는 파급력은 무시할 없다. 요즘 한국의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이유다.
 

쇼핑몰 VS 로드숍 장단점은?

창업자들 입장에서 정리하면 이렇다. 쇼핑몰 상권의 최대강점은 소비 집객력과 오픈초기의 컨벤션 효과이다. 하지만 쇼핑몰이 한국처럼 인구 10만명당 1 수준에 이르게 되면 소비자들은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또다른 가치를 찾아다니게.

창업자 입장에서도 리스크는 있다. 인스토어 매장으로 출점할 경우 특수상권 매력은 있지만, 출구전략 측면에서 본다면 권리가치 보존은 어려운게 현실이다. 반면 로드숍 상권은 그 나라 그 동네의 골목문화, 문화적 콘텐츠 파워가 쇼핑몰보다 강하다.

하지만 로드숍 상권의 절대 한계점은 쇼핑객들의 편의성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본의 상점가들, 우리나라 전통시장에서도 저마다 지붕을 만들고 쇼핑 편의성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렇다면 쇼핑몰상권과 로드숍 상권의 최후승자는 누구일까? 상권과 아이템에 따라 신중한 평가가 요구된다.

[김상훈 외식컨설팅사 스타트비즈니스 대표 / 블로그 : startce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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