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베트남 신용증가율 둔화
2018년 베트남 신용증가율 둔화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10.23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20일까지 은행 부문 신용 증가율은 9.52%로 전년 동기의 11.02%보다 훨씬 낮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은행들이 신용증가율 한도를 거의 소진한 상태로, 중앙은행(SBV)이 정한  연간 목표 17%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연초 은행의 건전성에 따라 신용증가한도를 12%, 14%, 16% 등으로 차등해서 부여한다. 이것은 전체 은행 시스템의 신용 성장을 통제하고, 정부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비엣콤은행, HD은행, 밀리터리은행, 비엣띤은행, BIDV, VIB 및 VP은행을 포함한 10개의 주요 은행이 신용 증가율 한도를 거의 소진했다.

 

이중 6개 은행은 금년 상반기 동안 10%를 넘었는데, TP은행은 16.2%, HD은행은 15.1% 증가했으며, 리엔비엣포스트은행은 13.1% 증가했다.

 

많은 은행들이 조만간 중앙은행에 신용 증가 한도를 늘려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앙은행은 금년 남은 기간 동안 일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시중은행의 한도를 조정하지 않을 전망이다. 특별한 경우란 2018년 구조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에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신용 둔화가 은행들로 하여금 신용품질과 신용위험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일부 은행들은 매우 낮은 신용 성장을 보였다. 테콤은행은 상반기 신용 증가율이 2.3%였다.

 

신용 성장이 낮아 생산성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낮은 신용증가율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으며, 세계 경제가 높은 신용위험에 직면하고 있고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목표치인 17%에 못미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이 9월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한 결정과 미중간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평가절하로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앙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4% 이하지만 연말까지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말에는 물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따라서 베트남이 성장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앙은행 대변인은 올해로 설정된 17%의 신용증가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경제 정책상 필요하다면 수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울러 올해 신용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선 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대한 유연한 정책은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