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학과 부민쟝(Vu Minh Giang) 교수
베트남학과 부민쟝(Vu Minh Giang) 교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8.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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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베트남학과의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달성해 내고 이 학과 역사와 비슷한 나이를 먹은 하노이 국립대학 총장 부민쟝(Vu Minh Giang) 박사 겸 우수교수가 있다.



얼마전 열린 베트남학과 국제 세미나에서 그는 조직위원장을 맡아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이 제3회째이면서 가장 성공한 회의라고 했다. 이번 세미나는 18개 소위원회가 868개 사회과학논문과 함께 참여하였고, 이중에는 23개국에서 174명의 과학자가 쓴 국제논문 160개도 포함되어 있다.

베트남학과가 설립되었던 배경을 보면, 베트남학과 설립을 준비하던 시절 많은 사람들은 "베트남인이 베트남학과를 왜 필요로 하는가." 라고 질문하였다. 이런 생각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판휘레 (Phan Huy Le) 교수와 다른 몇몇 학자들과 함께 국내 학계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과거에 베트남을 연구하는 몇몇 학자들은 각자의 관점에서 베트남학을 연구하는데 익숙해져 있었다. 이러한 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다소 주관적이고 일방적일 수 있어 베트남에 대한 종합적이며 객관성을 유지한 면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였다. 이것과 연관하여 그가 직면해야만 했던 문제는 학문을 연구하는 접근방법이었다. 예전에, 외국인 학자들이 베트남학을 연구하기 위해 종종 베트남에 방문하였는데, 방문 때마다 그는 그들을 도왔다고 한다. 이런 경험에서 한 가지 그의 주의를 끌었던 점은 그들의 연구 방식이었다고 한다. 일하는 방식이 매우 유별나고 특별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아주 일반적인 것들 예를 들어 닭부터 가축 사육 방식, 쌀 수확, 생활고 등등…온갖 것들을 조사하고 물었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베트남어가 다소 미흡한 한 일본인 학자가 자신의 수첩에 "우리집의 물소(꼰쩌우, Con trau)는 물고기 양식을 매우 잘한다"라고 써놓고 머리를 쥐어짜내며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일본인 학자는 할 수 없어 부민쟝 총장에게 도대체 이 뜻이 무엇이냐고 물어왔다. 쟝 교수는 수첩의 메모를 자세히 살펴본 후, 꼰쩌우(Con trau)가 아닌 꼰짜우(Con chau)라고 밝혀내고 그에게 지방 발음이 서로 유사하게 들려서 그렇다고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흥미로운 일로부터 그는 그들의 매우 효율적인 베트남학 연구 방법에 대해 발견해 내었다고 전했다.



우리는 응웬(Nguyen)가(家)에 대한 최근 세미나에서 국내외의 꽤 많은 언론매체가 질문을 제기해 오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응웬 왕족의 죄와 잘못을 판단해 봐야 하는가'였다. 이에 대해 쟝 교수에게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쟝 교수는, 이 문제는 접근 방식인데, 역사과학면에서 보다 더 오래 거슬러 올라갈수록 보다 더 표괄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고 답했다. 역사를 어느 한면에서 보기 보다는 종합적인 시각을 갖고 관찰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베트남학과의 문제는 바로 이런 면에서 필요되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세미나는 모두에게 각각의 생각, 다른 관점들을 서로 표현함으로 이를 종합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렇치 않게 되면 몇몇 학자들의 주관에 치우치게 된다. 부민장 교수가 베트남학과를 만들고 지금까지 가꾸어 온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이다. 베트남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연구하는 기관이 되게 하고자 한 것이다.

부민쟝 교수는 이제 해외로 파견되어 교환교수로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을 연구하고 알리는 또 다른 도전과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베트남픽토라알_글: 탄호아(Thanh Hoa)기자]

 

 






베트남의 역사과학 영역을 이끄는 수장이며 최고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부민쟝 교수는 1986년에 Lomonosov 대학에서 역사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현재 베트남학의 전신이라 볼 수 있는 베트남 연구 및 문화교류 센터장을 맡았다. 이러한 명예롭고 고귀한 업적 이외에, 2007년 특별히 베트남-프랑스 협력관계촉진 등의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프랑스로부터 (Palm Academy Awards) 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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