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융허브 육성 필요
베트남 금융허브 육성 필요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10.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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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푸꾸옥 국회의원은 정부가 하노이와 호치민시를 금융센터로 발전시켜 국내 기업들에게 충분한 자본시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여전히 금융기관 대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하노이와 호치민시가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의 자금공급원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시 양대 금융 허브 설립은 국내 기업들로 하여금 외국 금융 허브와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치민시에서 온 쩐아잉뚜언 국회의원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의 해외 의존도가 심하다며 수출의 70%가 해외직접투자(FDI) 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국내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 보호주의, -중 무역 긴장 및 환율과 금리 등의 불안정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쩐아잉뚜언 국회의원은 "2018년 남은 기간과 2019년에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동화의 평가절하는 베트남의 거시경제 정책에 큰 어려움을 줄 것이며, 정부의 재정 및 통화 관리를 압박할 것"이라며 "만약 거시경제가 철저하게 통제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고,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과 생산 능력이 저하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신용증가율을 연16% 이하로 관리해야 하며, 600USD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최근 파산신청 기업수가 5만개를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사업환경 개선 노력은 수준 미달이었다고 덧붙였다.

팜푸꾸옥 국회의원은 "국내 기업 제품이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외국기업 대비 열세일 뿐만 아니라 생산원가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정부가 사업환경을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섬유나 의류 등 베트남의 현 주력 산업은 생산성이 낮기 때문에 정부의 투자 유치는 생산성과 기술력이 높은 산업 위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많은 국회의원들은 메콩 델타 지역의 인프라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호치민시의 쩐환응언 국회의원은 농업 생산 및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남북간 고속도로 개발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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