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자전거 종합 계획 수립
호이안, 자전거 종합 계획 수립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1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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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은 친환경 관광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사용을 늘리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했다.

 

히드브릿지베트남(HeathBridge VietNam)의 건축가 딘당하이는 호이안 자전거 종합계획에 관한 워크숍에서 호이안에는 100개 이상의 공원 및 정원이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이안은 ‘종합 자전거 계획 수립 및 무료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위한 워크숍을 히드브릿지 베트남 및 GIZ(German Development Agency)와 공동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5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혁신적 도시 이동성 이니셔티브’ (TUMI)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딘당하이씨는 "호이안은 베트남 최초로 ‘엔진 없는 운송‘과 ’보행자 거리‘를 가진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이안이 학교, 사무실, 상가, 시장 등에 안전하고 잘 연결된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고,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시설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호이안 방문객들은 올드쿼터를 관광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GIZ 전문가인 얀 릭마이어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의 5km 이내 거리 자전거 타기 성공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릭마이어에 따르면 라이프치히에서는 1990년 이후 자전거 수가 2배로 늘었다. 인구 60만 명이 50만대 이상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자전거 전용도로로 총 460km가 건설되기도 했다.

 

얀은 라이프치히가 자전거 주차장, 배터리 충전기, 택시, 버스 등과의 연결 역시 매우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세계자원연구소의 킴루아씨는 좋은 디자인이야말로 호이안을 자전거 도시로 만드는 핵심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1980년대에 인구의 80%가 자전거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20%대로 급격히 떨어졌다며 현재 자전거가 버스, 오토바이 등과 도로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안전한 자전거 전용차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호이안시 전직 공무원인 응우옌스 씨는 관료들에게 매일 출근할 때 자전거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호이안이 2002년 부터 소음을 줄이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거리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응우옌스 씨는 “호이안은 반경 5km 이내에 방문할 곳이 많은 작은 도시이며,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최초의 생태도시로 발돋움하려는 호이안은 향후 10만대의 자전거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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