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에 신음하는 사이공강 
건설공사에 신음하는 사이공강 
  • 박마리 기자
  • 승인 2018.11.19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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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강 주변의 도시개발 사업들이 강변을 오염시키며 호치민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식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빈푹성(Bình Phước)에서 시작되는 사이공강의 줄기는 따이닌(Tây Ninh) 빈즈엉(Bình Dương) 남부지역을 거쳐 호치민시에 도달하는데,  길이만 80km 달한다.

 

배를 타고 강을 지나다보면 강가를 따라 많은 건설 공사들을 보게 된다. 12, 빈탄군(Bình Thạnh), 고밥군(Gò Vấp), 투득군(Thủ Đức), 2군에 걸쳐 수십 건의 주택공사가 강변에 밀집되어 있는데, 이는 강폭을 좁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미 투득 강변가에 십여건의 주택  건축물이 들어섰고 2군의 타오디엔에도 강가에 많은 주택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호치민시 도시계획건축부가 관광조사개발부와 교통부, 딴투언(Tân Thuận) 산업촉진유한회사(IPC), 남사이공 도심관리이사회  홍수대책위원회와 함께 사이공강 주변의 개발공사에 대한 기획  관리를 재검토하는 한편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사이공강변에는 주택, 아파트, 놀이공원  83건의 공사가 진행중이며 이는 45헥타르에 달한다. 또한 76건에 이르는 사업이 사이공강과 수로의 회랑지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호치민시 건설규정에 포함되는 지역들이다.

 

호치민 출신 건축가 응오비엣남선(Ngô Viết Nam Sơn) 건설사들이 사이공강 주변을 침해하면서 강의 유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붕괴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따라 2004 규정에 의거, 사이공강 주변의 모든 공사프로젝트를 재검토하여 강변의 안전을 해치는 사업은 중단될 전망이다.

 

호치민시 도시계획건축국은  인민위원회에 강변을 해치는 불법 건설사들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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