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코코아 원두로 만든 ‘키미스 초콜렛’
베트남산 코코아 원두로 만든 ‘키미스 초콜렛’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11.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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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스 초콜렛의 다양한 제품군

초콜릿 애호가인 부이 두라새미(Bui Durassamy)씨는 베트남 초콜렛 브랜드인 키미스 초콜렛(Kimmy’s Chocolate)을 설립해 메콩델타를 베트남 최대의 코코아 생산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어머니를 둔 부이 두라새미씨는 24살에 베트남을 떠나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민 후 몇 차례 띠엔장성(Tien Giang)을 방문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코코아 원두를 싼 가격에 구입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많은 코코아 나무를 자르는 장면을 목격했다.

 

두라새미 씨에 따르면, 2020년까지 코코아 공급량이 부족해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산 코코아 씨앗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베트남산 원두로 코코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2015년 고향인 띠엔장성의 처우탄(Châu Thành)으로 돌아왔다.

 

두라새미 씨는 2년 동안 직접 초콜렛 생산 공장 건설을 준비하며 직접 디자인 작업을 했고, 그가 만든 브랜드 키미스 초콜렛은 2017년 4월 베트남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 코코아 농부들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만든 초콜렛을 맛보게 됐다.

 

키미스 초콜렛은 처까오(Chợ Gạo), 처우탄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로 만들어 졌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비옥한 토지의 이점을 살려 짜빈성(Trà Vinh)에도 생산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 원두를 살펴보고 있는 부이 두라새미

2017년부터 두라새미 씨는 베트남에서 생산된 초콜렛 상품들을 베트남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소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키미스 초콜렛은 코코아 파우더, 코코아 버터, 코코아 원두, 버터 초콜렛, 녹차 초콜렛 등 총 20여 가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키미스 초콜렛은 베트남 전역의 슈퍼마켓, 레스토랑, 아울렛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두라새미 씨는 베트남 초콜렛 브랜드를 만드는 일 뿐만 아니라, 지역 농부들의 삶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메콩 델타 지역의 코코아 나무를 산업용 목재로 바꾸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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