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유조차 사고, 6명 사망 참사
새벽 유조차 사고, 6명 사망 참사
  • 박마리 기자
  • 승인 2018.11.2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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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새벽 베트남 남부 빈푹성 13번 국도 유조차 사고로 인근 주택 15채가 전소되고 6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전소된 주택에 거주하던 주민이었으며, 이 밖에도 2명이 크게 다치고, 또 다른 주택 5채도 크고 작은 화재 피해를 입었다.

사고는 새벽 4시경 발생했다. 호치민시에서 빈푹성 빈롱마을로 향하던 트럭이 민흥(Minh Hưng) 시장에서 얼음을 배송하던 삼륜차와 추돌 후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의 220kv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했다. 곧바로 수천 리터의 휘발유가 쏟아지면서 불이 붙어 인근 주택가로 번졌다.

이 사고로 9대의 소방차와 65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화재는 3시간 만에 진압되었다.

사고당일 오후 빈푹 성 관계자들은 사상자의 신원을 파악하였다. 사망자는 두 가족으로, 이중 두 명은 6세 어린이, 나머지 피해자 네 명은 15세에서 36세 사이였다.

중상자 두 명은 각각 트럭과 삼륜차 운전사로, 트럭 운전사 탁반퐁(Thạch Văn Phong)은 중상을 입은 반면 삼륜차 운전사 부이탄빈(Bùi Thanh Vĩnh)은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다. 이 둘은 호치민시 쩌저이(Chợ Rẫy)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의 성형 및 재건외과 짠반코아(Trần Văn Khoa) 전문의는 트럭 운전사가 얼굴, 목, 등, 팔, 다리 등에 37%에 이르는 화상을 입었고 기도화상 및 복합적 부상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트럭 운전사는 탁반퐁은 선투(Sơn Thu) 정유회사 소속으로 3년간 유조차를 몰아왔다.

빈푹성 공안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빈푹 당위원회 응웬반러이(Nguyễn Văn Lợi) 장관과 빈푹 인민위원회 응웬반짬(Nguyễn Văn Trăm) 위원장은 각 부처에 피해자 가족들을 방문하여 위로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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