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열정적인 농구전도사, 마이클뚜응웬
베트남의 열정적인 농구전도사, 마이클뚜응웬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1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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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뚜응웬(사진 오른쪽 첫번째)

2010년부터 베트남농구아카데미와 베트남스포츠아카데미의 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계 베트남인 마이클뚜응웬(Mychal Tú Nguyễn/44세)은 호치민시에서 오랫동안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농구를 가르쳐 왔다.

마이클뚜응웬은 “베트남의 문화유산에 대해 알고 싶어 8년 전 베트남에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내가 베트남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내가 잘 하는 농구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농구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베트남 국민들에게 이를 전파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목표는 아이들의 스포츠 및 교외활동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부모들에게 알리고 이를 학업과 결합시켜 모범적인 체육특기생을 육성하는 것이다.

2년 전 그는 이 목표를 갖고 학생 선수들로 하여금 스포츠 정신, 팀워크, 긍정적 태도 그리고 경쟁속의 상호존중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베트남 청소년농구리그(Việt Nam Youth Basketball League)를 설립했다.

아울러 마이클뚜응웬이 설립한 베트남농구아카데미는 학교 농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역 및 국제 학교에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베트남 내 농구 인기가 서서히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 많은 베트남 국민들의 참여가 나타나고 있다.

호치민시의 많은 농구 코트에서 NBA 유니폼을 입고 좋아하는 선수의 동작을 흉내 내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고자 마이클뚜응웬은 농구 지도자를 꿈꾸는 학생 선수들을 돕기 위한 코칭기술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자신의 코칭 경험과 학부모 상담, 선수들의 기대 충족은 물론 선수들의 열정을 관리하는 일 등을 전수하고 있다.

마이클뚜응웬은 “재능의 사회 환원 차원으로 스포츠계의 멘토이자 지도자 되고 싶다. 모범적인 체육특기생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스포츠 참여를 독려하고 필요한 가치들에 대해 가르치는 사람이 베트남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가끔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한다. 환경이 바뀌면 새로운 것에 적응하려고 노력해야한다. 나는 이를 위해 새로운 문화에 흠뻑 빠져들어 그 차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한다”며, “학생들의 기량을 높이는 것보다 학부모들이 이런 프로그램의 이점과 지역 청소년농구 리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리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마이클뚜응웬은 “외국인 코치나 트레이너를 지켜본 많은 학부모들은 아카데미와 내 능력에 대해 회의적이다. 아시아인이고 키가 크지 않아 농구에 적합한 코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러나 학부모들은 첫 농구 수업과 아이들의 반응을 보고 난 후 그들의 편견을 버린다. 우리 아카데미가 아이들이 즐겁게 농구를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사실에 안심한다”고 말했다.

마이클뚜응웬의 지도력 아래, 모든 프로그램들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6년간 그의 팀은 지역선수권대회에서 4회, 국제 친선대회에서 1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베트남에서 한 시즌동안 두 개의 국제 고등학교를 우승으로 이끈 첫 지도자가 되었다.

그의 성공은 스포츠 교육에 대한 그의 열정과, 학생들의 육성을 도우려는 그의 진정성이 만든 결과다.

학생들은 그의 교육을 통해 수줍음과 불안감을 극복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강한 소셜스킬을 성장시킨다. 또한 자신감과 생기를 얻고 카리스마도 갖게 된다.

마이클뚜응웬은 학생들이 농구를 통해 팀원, 부모, 선생님 그리고 코치들과 긍정적인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더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한다.

그는 “농구를 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농구 코트에 자유롭게 들어와 경기를 즐기고 이 멋진 스포츠를 향한 열정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베트남도 대표팀을 만들어 올림픽에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농구 발전을 위해 마이클뚜응웬은 몇 가지 문제에 대해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이 농구를 배우고 즐길 기회를 갖도록 전국에 걸쳐 더 많은 농구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하며, 자격을 갖춘 코치, 선수, 기술 트레이너들과 공인된 훈련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인내를 갖고 베트남 선수들에게 지식과 열정을 전수할 많은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국내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국내외 베트남 선수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동시에 베트남에 살며 농구를 하는 외국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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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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