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현의 잉글리시] 미드가 들린다 33회
[우보현의 잉글리시] 미드가 들린다 33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12.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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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the world coming to
세상말세네요

급변하는 현 정세, 우리는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것이 바로 Times have changed이다.


우리식으로 World is changed라고 말하면 엉터리다. '세상사 다 그렇죠 뭐'라고 할 때도 That's the way it goes라고 하고, 짧게는 That's the life라고 하기도 한다. 또 인생을 공에 비유하여 That's the way the ball bounces라고도 하는데 결국 공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듯, 우리 인생사, 한치 앞도 볼 수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


'인생은 돌고 돈다'고 표현할 때는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라고 하는데 이 표현은 영화 '도망자'에서 해리슨 포드가 급변하는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한 말이기도 하다. 또 '인생은 60부터'라는 우리말이 있는데 이것은 Life begins at 60라고 한다.


영화 속 자주 등장하는 표현인 All is vanity in life는 '인생 참 덧없는 것이에요'라는 표현이고, 같은 말로는 Life is but an empty dream도 있다.
'저 인생 참 파란만장했어요'는 곧잘 My life was full of ups and downs를 쓰곤 하는데 인생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다는 말이 되겠다.


up and down은 인생에만 비유되는 숙어가 아니고 성격에도 곧잘 쓰이는데 가령 He is too up and down하면 '그는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요'라는 말이 된다.


팝송에 잘 나오는 문장 Years bring wisdom은 '나이가 들면 철이 난다'는 말로 wisdom은 '현명, 지혜' 등의 뜻이 있어 '세월이 현명함을 데려 온다' 정도가 된다.


어른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 '세상 참 말세로구나'도 우리식으로 하는 World is ending이 아니라 What's the world coming to!라고 표현한다. 또 해괴한 짓을 하는 젊은이들을 보고 어른들이 하는 말, Jesus! I learn something everyday도 '오래 살다보니 별꼴 다 보겠네'도 있다. 말 그대로 매일 하나씩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의미다.


That's the way 다음에 'to부정사'가 오면 '∼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즉 That's the way to speak english well은 '그것이 영어를 잘할 수 있는 길이다'란 뜻이 된다. way 앞에 best, fast, safe 등이 오면 '최고 좋은, 빠른, 안전한' 방법이 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보면 내려진 임무에 대해 That's something I can't even dream about라고 말하는 데 '그건 꿈도 못 꿀 일입니다'라는 말로 결국 That's impossible과 같다.


'내게 불가능이란 없어요'는 There is no such thing as impossible이라고 하고 '내 사전에 포기란 없어요'는 The words give up are not in my vocabulary라고 한다.


우보현 작가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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