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통했다' 베트남, 스즈키컵 정상
'박항서 매직 통했다' 베트남, 스즈키컵 정상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8.12.15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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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와 결승 1,2차전 합계 3-2 승, 10년만에 우승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년만에 동남아 축구 왕좌에 등극했다.

 

베트남은 15일 하노이 미딩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3-2로 정상에 오른 베트남은 2008년 이후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왔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선 베트남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리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전반 6분, 문전 왼쪽에서 응웬꽝하이의 크로스패스를 응웬안득이 왼발 발리슛으로 말레이시아의 골문을 열었다.

 

원정으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홈 2차전에서 1-1 무승부만 해도 우승을 할 수 있었던만큼, 선제골까지 얻어 심리적으로 우위에 섰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만회골을 얻기 위해 파상공세를 폈으나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실점없이 전후반 45분과 인저리 타임을 마무리한 베트남은 10년만에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박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1년 2개월만에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아시안게임 4강에 이어,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로 인식돼 온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한편 대회 MVP는 베트남의 미드필더이자, 결승 2차전 어시스트를 기록한 응웬꽝하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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