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 시중은행에서 자금 회수
베트남 중앙은행, 시중은행에서 자금 회수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12.1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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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앙은행(SBV)은 11월말 시중은행에서 18조8700억VND(8억2900만USD)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 3주 동안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총 856조6500VND을 지원한 후 처음으로 자금을 회수한 것이다.

 

현재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은 확실히 이전 만큼 풍부하지 않다. 특히 단기 대출의 경우 금리가 크게 올랐다.

 

사이공증권(SSI) 애널리스트들은 은행간 시장의 금리가 오랫동안 안정되어 왔지만 10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1월에는 4.7%에서 4.9%대로 상승했으며, 5년 이래 최고치인 4.96%에 달했다.

 

한편 3개월 대출 금리는 11월 5%를 넘어 6개월 예금의 최고 금리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BIDV 은행의 한 임원은 SSI 분석가들에게 10월 평균 1주간의 은행간 금리는 3.67%로 전월에 비해 0.16% 상승했고 1년 전보다 2.71%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유동성 관리를 위해 예금 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11월 20일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은 예금의 이자율을 0.6%p 올렸다. 브이피은행(VPbank)도 금리를 0.1%p 인상했다. 10월말 까지 3대 국책은행인 비엣콤은행, 비엣띤은행, BIDV은행의 예금금리는 이미 0.10%p 이상 오른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부족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일부 은행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견지하려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정책을 주장했다. 중앙은행는 최근 7일, 14일 만기 국채 금리를 0.25%p 인상하여 시중에서 자금을 회수했다.

 

은행간 금리 인상과 예금 금리 인상은 특히 기업들 사이에서 대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분석가들은 예금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건설회사들의 금년 3사분기에 은행 대출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0.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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