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대중적 음식 ‘염소 고기’  
베트남의 대중적 음식 ‘염소 고기’  
  • 최정은 기자
  • 승인 2018.12.1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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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염소고기 요리

염소고기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약용으로 인식되면서 일반적인 요리용 소비는 적은 편이지만 베트남에서는 꾸준하게 염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매년 수만 톤의 염소 고기가 소비될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다.


 염소고기는 베트남 왕족들의 고급 보양식이었고, 왕비의 산후조리 음식으로 유명했다. 지난 8일 한국 KBS의 여행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도 염소고기가 방송을 탔다. 가족여행 특집으로 베트남에 온 배우 박준규와 B1A4 산들은 ‘염소고기 샐러드’와 ‘염소 구이’를 먹으며 먹방을 선보였다. 왠지 모르게 기운이 없고 체력이 떨어진 느낌이라면 기력 회복에 좋은 염소고기를 추천한다.
 
염소고기의 효능


중국의 고전 의학서 ‘본초강목’에는 “염소고기는 허약을 낫게 하고 피로와 추위를 물리치며 위장의 작용을 보호하고 마음을 편하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염소는 소화기를 보호하고 기운을 끌어올려 주며 치아와 뼈, 오장을 따뜻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소고기와 육질이 비슷하지만 지방도 적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우리 몸속의 활성 산소를 없앨 수 있는 항산화 활성이 양고기보다 10배 이상 높다. 단백질·칼슘·철분이 풍부해 회복기의 환자 또는 임산부, 성장하는 아이들의 영양 보충 식품으로 좋다. 비타민E가 많아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염소고기는 근육 섬유가 연하고 지방 함량이 소고기의 절반이라 맛이 담백하다. 영양소가 균형 있게 갖춰져 있으면서 소화 흡수도 잘 되는 편이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비교적 낮은 칼로리로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돼지나 소에 비해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도 예방할 수 있다.
 
다양한 염소고기 요리 & 주의점


탕으로 끓이거나 구워 먹고 즙을 내 먹는다. 수육, 육포, 강정, 수프 등 조리법이 다양하다. 한국에서는 고추장으로 양념한 불고기와 들깻가루를 듬뿍 넣어 끓인 탕이 가장 인기다. 베트남의 염소탕은 염소골, 콩팥, 골수 등을 추가해 먹기도 한다. 하지만 베트남 교민들은 탕보다 구이를 즐겨 먹는다. 특히 염소 가슴살 구이가 별미로 통한다. 돼지고기를 염소 가슴살이라고 속여 파는 곳도 많고 양고기와도 흡사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염소 불고기


 염소고기가 특유의 냄새가 걱정된다면 카레나 불고기로 먹어보자. 염소고기는 색이 붉고 탄력적인 것으로 고른다. 구입 후 보관은 일주일 정도가 적당하다. 먹을 만큼의 분량을 비닐에 넣어 밀봉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을 권한다.
 
재료: 염소고기 300g,
양념: 고추장 1 큰 술, 쌀 엿 1 큰 술, 간장 1 큰 술, 설탕 1 큰 술 참기름 1/2 큰 술, 다진 마늘 1/2 큰 술, 후추 약간
요리법: 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핏물이 빠지면 깨끗한 가제로 물기를 없앤 후 요리에 이용한다. 얇게 썬 염소고기와 양념을 골고루 버무린 다음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익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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