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9년 대출금 증가세 지속 
베트남 2019년 대출금 증가세 지속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12.2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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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은행 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제 성장이 진행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대출금 증가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바오비엣 증권은 은행업계의 전망에 관한 보고서에서 향후 3~5년 동안 예상 신용증가율은 연간 14%로 2015~17년 기간의 평균 18.1%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은 자금 공급과 수요가 모두 감소하기 때문이다.

 

수요와 관련해 내년 경제성장률은 6.4%~6.5%로 금년 대비 소폭 둔화 돼 기업의 생산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수요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오비엣증권 애널리스트들은 2019년에 금리를 0.25~0.5% 인상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요인은 은행의 부동산 대출 위험 비중을 현재 200%에서 내년에는 250%로 늘리려는 중앙은행의 새로운 규정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바젤 규범에 따른 위험부담 자산의 비율 준수를 위해 은행들이 부동산 부문 대출을 기피할 가능성도 있다.

 

중장기 대출 대비 단기예금 비중 한도를 현행 45%에서 내년 40%로 축소하는 중앙은행 규제가 시행되면 은행의 유동성을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년간 18% 이상의 높은 신용 성장률을 보인 후 많은 은행들이 2018년 연말 부터 대출을 둔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의 GDP 대비 신용비율은 현재 130%로 중앙은행은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러 가지 외부 요인 때문에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직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초 국제 유가는 꾸준히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때 중앙은행이 사용하는 주요 무기 중 하나는 유동성의 축소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경기 침체의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신용 정책을 신중하게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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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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