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즐기는 최고급 커피, ‘TTI 커피랩’
다낭에서 즐기는 최고급 커피, ‘TTI 커피랩’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8.12.30 2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TI커피랩의 임광훈 대표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 다낭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기업이 있다.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운영해 다낭 거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다낭에서 풍미 좋은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난다면 TTI커피랩(TTI Coffee Lab Joint Stock Company)을 찾아보길 바란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해 12월 24일 오후 기자는 다낭의 TTI커피랩을 찾았다. 다낭시 신흥 주택 및 상업지역 내 모나치 아파트(Mornarchy apartment) 1층에 위치하고 있는 TTI커피랩은 ‘여행객과 투자자를 위한 하우스 커피숍’을 모토로 설립됐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커피향이 후각을 자극했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 소규모 카페였지만 아기자기한 소품과 깔끔한 실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TTI커피랩의 임광훈 대표는 푸근한 미소로 기자를 맞았다. 그가 직접 내준 핸드드립 커피는 부드럽고 고소한 뒷맛을 남겼다. 원두의 차이 때문이었을까. 우리가 흔히 마시던 커피와는 많이 달랐다.

임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의 커피는 잘라이성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및 로부스타 품종의 신선한 원두를 현장에서 직접 로스팅하여 판매하고 있다. 풍부한 커피 맛의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임광훈 대표는 하노이 및 호치민에서 약 5년간 한국계 금융기관 대표로 일한 주재원 출신이며 현재 베한타임즈 경제기자로 활동 중이다.

커피 애호가였던 임 대표는 지난 2017년 12월 다낭시에서 외국인투자법인으로 TTI커피랩을 세웠다. 단순한 카페가 아닌, 커피전문기업을 표방하는 TTI커피랩은 잘라이성에서 커피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응웬반훙(Nguyen Van Hung)씨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카페에서 자체 브랜드로 직접 원두를 판매하고 있는 임 대표는 향후 커피 아카데미와 농장체험 및 커피 원두 수출입 등으로 커피 관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TTI커피랩 카페의 프랜차이즈 사업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를 중심으로 사회협력사업도 진행 중이다. 매주 1회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무상교육인 TTI Korean language class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현지 대학생들을 한국 대학 또는 대학원으로 유학을 주선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임광훈 대표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다낭에 오시는 여행객들과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우리 커피숍에 들러서 맛있는 커피도 드시고, 좋은 정보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낭=정진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