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2019년 도전을 위한 여정은?
박항서 감독, 2019년 도전을 위한 여정은?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9.01.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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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시안컵, 3월 U-23 예선, 내년 1월 U-23 본선 끝으로 계약만료

AFC 23세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AFF 스즈키컵 우승.

지난 해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이룬 성과다. 역대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베트남 축구는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그 중심에 있음은 물론이다.

일약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에게 2019년은 또 다른 도전이다. 더구나 내년 1월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어 올 한해의 성적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스즈키컵 우승의 기쁨도 잠시, 2019년 새해 벽두부터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AFC 아시안컵’ 무대를 밟아 1월7일부터 16일까지 24강 조별리그를 치른다. 아시아 최강 이란, 그리고 다크호스 이라크 등 강호와 같은 D조에 편성돼 녹록치 않은 여정이 될 전망이지만 베트남도 최근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D조 최약체 예멘을 잡고, 이라크전에 승부를 던진다면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은 충분해 보인다. 베트남이 만약 D조 2위가 된다면 E조 1위가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D조 3위로 16강에 오르면 B조 최강 호주와 붙을 확률이 높다.

다음 국제대회는 2월 17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리는 ‘AFF 22세이하 선수권대회’이다. 그러나 베트남 축구협회는 대회의 중요성이 크지 않고, 다음 일정을 고려해 박항서 감독에게 이 대회 지휘봉을 맡기지 않기로 했다.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2020 AFC 23세이하 챔피언십’ K조 예선을 치른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 예선을 통과한 후 2020 AFC 23세이하 챔피언십 대회 본선에서 3위 안에 들면 2020 도쿄올림픽 본선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예선전이라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이후 7개월여의 휴식기를 갖게 될 박항서 감독의 다음 일정은 오는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게임(SEA Game)’이다. 하지만 앞서 2월, AFF 22세이하 선수권대회에 불참하는 박항서 감독이 같은 22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이 대회의 지휘봉을 잡을지 여부는 미정이다.

이렇게 2019년 일정을 모두 마치는 박항서 감독은 2020년 1월 8일부터 열리는 AFC 23세이하 챔피언십 본선을 마지막으로 베트남 축구협회와 계약이 끝난다. 만약 베트남이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면 박항서 감독의 계약 연장은 확실시 된다. 당장 올해 1월 아시안컵에서 또 한 번의 신화를 창조할 경우에도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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