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 모는 음주, 약물 운전기사의 위험성 
대형트럭 모는 음주, 약물 운전기사의 위험성 
  • 박마리 기자
  • 승인 2019.01.28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의 지자체들은 버스 및 트럭 등 대형 차량 운전자들의 음주운전 및 약물 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검문을 강화했다.

 

이는 최근 음주 및 약물 복용 양성 반응을 나타낸 트럭 운전자들이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내는 일이 급증한 데에 따른 것이다.

 

가장 최근 교통사고는 지난 21일 하이즈엉성(Hải Dương)에서 발생했다. 낌탄군의 5A번 국도에서 대형 트럭이 보행자를 들이받은 사고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기사는 검사 결과 각성제의 일종인 메타암페타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해당 약물 사용을 시인했으며 사고 당시 약물로 인해 나른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노이 교통국은 해당 트럭 소속 회사의 사업허가증을 취소시켰다.

 

이달 초에도 롱안 메콩델타 부근에서 한 컨테이너 트럭이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 21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상을 입었다. 트럭 운전기사는 헤로인 및 알코올 양성반응을 보였다.

 

부하(Vũ Hà) 하노이 교통국 부국장에 따르면, 모든 운송업체들은 당국으로부터 소속 운전기사에 대한 약물 조사 실시와 양성반응을 보인 기사 해고를 지시받았다. 실제로 지난 9일부터 무작위로 실시된 이 검사에서 많은 기사들이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해고되었다.

 

호치민시 교통국도 지역 교통경찰과 함께 버스기사 단속에 나섰다. 음주나 약물 복용 후 운전한 기사는 면허증을 박탈당한다.

 

지난 23일 깟라이(Cat Lai) 항만의 트럭 운전기사 23명 중 2명이 약물 복용으로 적발됐다. 이달 초 투득군에서 시행된 정기 조사에서도 200여명의 오토바이 및 트럭 운전기사 중 17명이 약물 복용으로 적발됐다.

 

짠꽝람(Trần Quang Lâm) 호치민시 교통국 부국장은  호치민시로 향하는 길목에 음주단속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롱안 교통경찰은 해당 지역 및 인근 고속도로에 24시간 단속을 시행한다. 메콩 델타 부근 안지앙과 빈롱에서도 교통경찰과 교통 관계자들이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공안부 산하 교통경찰국은 트럭 및 8인석 이상의 버스에 대해 2월 말까지 음주운전 및 약물복용에 대한 단속을 전국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조사팀은 하노이시 남부 팝반-까우지에(Pháp Vân-Cầu Giẽ)고속도로에서 무작위로 트럭 운전기사를 검문, 롱안에서 라오까이까지 과일을 운반하던 한 기사를 적발했다.

 

비엣득 교통연구소 소장 부안뚜언(Vũ Anh Tuấn)은 당국이 정기적으로 운전기사를 검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치민시의 운송회사 꽝차우(Quang Châu)사 대표 레탕타오(Lê Thành Thảo)는 “운송업계는 음주 및 약물 복용 운전기사 고용을 지양해야 한다”며 “운송 회사들이 정기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소속 기사들로 하여금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운전시 음주 및 약물복용 금지를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