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들은 새해 첫날부터 수천억VND 규모의 베트남 부실채권에 대한 담보 부동산을 경매에 내놓으면서 부실채권 해소에 전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실채권(NPL)은 부동산, 공장, 기업, 산업클러스터, 프로젝트 등 관련 대출로 인한 것이다.
아그리은행자산관리회사(Agribank AMC)는 1180억VND(약 500억USD)의 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경매 3건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매에는 호치민시와 남부 롱안 지역의 3개 대지와 주택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그리은행자산관리사는 2월 27일 경매로 중부 고원지대 닥농에 있는 다이비엣의 자산을 시초가 3150억VND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이 회사의 모든 기계, 장비, 작업용 주택, 그리고 떰탕산업지구의 공업용 알코올 생산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BIDV는 베트남자산관리공사(Vietam Asset Management Company,VAMC)와 함께 2조3700억VND 이상의 부채를 회수하기 위해 지난 18일 투언타오남사이공사와 95명의 개인차입자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초가는 총 7610억VND 이상이다.
응웬반주 중앙은행(SBV) 조사역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된 국회 시행규칙 42/2017/QH에 의거 은행과 베트남자산관리공사는 채무불이행자가 발생하면 담보나 자산을 신속히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실 채권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SBV의 보고에 따르면 은행들이 지난해 149조2200억VND(약 63억7000만 USD)의 부실 채권을 처리함으로써 전체 은행 시스템의 NPL 비율을 2017년 말 1.99%에서 2018년 말까지 1.89%로 낮출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