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안쓰엉 터널 사업 중단
호치민시 안쓰엉 터널 사업 중단
  • 박마리 기자
  • 승인 2019.02.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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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교통국 산하 도시교통관리 3국은 12군 안쓰엉 교차로 부근 쌍설 터널 2공구가 주민 이주 및 보상 문제로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도시교통관리 3국 현장관리 2팀 부서장 레반도(Lê Văn Độ)는 주민들의 반발로 12군과 혹몬(Hóc Môn)군을 연결하는 터널 부지정리가 더뎌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혹몬군 인민위원회는 부지정리 관련 주민이주 및 보상 관련 계획을 승인받았으나 대다수 주민들이 제시된 보상금을 거부하면서 지난 해 말 준공예정이었던 공사는 올해 말로 연장되었다.

해당 공사는 바디엠(Bà Điểm) 지역의 22번 국도 인근 41개 가구의 이주 및 토지 정리에 대한 보상금으로 총 550억VND(약 237만 달러)를 승인받은 상태이며, 이 중 7개의 가구만 보상금액을 수락하고 나머지 가구는 더 많은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도시교통관리 3국은 혹몬군 인민위원회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인민위는 해당 가구들의 재입주 계획을 승인 요청한 상태다.

2공구는 토지 이양 후 6개월 내에 완공될 예정이며 작년 기준 쯔엉친(Trường Chinh)도로로 연결된 개착식 터널 7개 구간과 비개착식 터널 5개 구간 중 4개 구간이 완공되었다. 22번 국도 구간만 남은 상태에서 부지정리 문제로 공사가 잠정 중단된 것이다.

안쓰엉 교차로 쌍설터널은 2017초 착공했다. 1공구는 호치민 시내에서 구찌군으로 연결되며 착공 13개월 만에 준공되어 작년 3월에 개통되었다. 총길이 850m, 폭 9m, 길이 125m, 천장높이 4.75m의 2차선 터널 2개로 제한시속 50km, 지진 강도 7.0로 설계되었고 예상수명은 약 100년이다. 총 사업비는 약 5140억VND (약 2214만 달러)로 당초 20개월 내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안쓰엉 교차로는 쯔엉친 도로와 22번 국도 등 여러 주요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로, 다수의 교통사고 및 교통난으로 악명 높다. 터널이 준공되면 이 같은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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