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의약품시장 빠른 속도로 증가세
미얀마, 의약품시장 빠른 속도로 증가세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7.28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규모 4억 달러로 추정, 최근 5년간 수입액 연평균 18.9% 증가 생활수준 향상으로 해외 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



의약품시장 규모

미얀마 의약품 및 의료장비협회(MPMEEA) 에 따르면, 미얀마의 의약품시장 규모는 약 4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이 중 공식적으로 수입된 의약품이 약 2억7000달러이다. 2000년대 말부터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해 2011년 신정부 출범 이후 경제가 활성화되고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품질이 뛰어난 해외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해 2008년 이후 연평균 18.9%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생산동향

미얀마의 의약품 생산은 오랫동안의 버마식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미얀마 공업부에서만 그동안 제약품을 독점해 생산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에 AA Medical Products, Loi Hein, Fame Pharma, Mega Life Sciences, Fortune International 등 5개 사에 제약생산 허가를 신규로 발급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본격적인 상업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간 기업은 제약품이 아닌 전통의약품 및 일반 의약품을 GMP로 생산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한국, 독일, 일본에 수출하고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의 의약품은 내수 생산능력, 품질관리가 되지 않아 85~90%를 수입에 의존하며,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품질이 뛰어난 의약품에 대해 수요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의약품 수입동향

미얀마의 2012/13 회계연도 의약품 수입액은 2억7300만 달러로 전회계연도 보다 25.2% 증가했으며, 약 240여 개의 회사에서 약 9500종 이상의 의약품을 수입해 공급 중이다. 현지의 수요가 높은 의약품은 항생제, 비타민, 위장병, 진통제, 감기약, 심혈관치료제 등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가격보다 품질이 뛰어난 의약품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Antiritrovirals, Anti TB, 말라리아 의약품은 주로 NGO 조직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음.

한국 의약품은 한미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신풍제약 등 27개 제약회사에서 135개 품목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의 인삼 관련 영양제 및 비타민 제품이 인기 있고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 미얀마 2012년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4.9%가 증가한 약 7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4.8%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진출 시 유의사항 및 시사점

미얀마는 외국계 법인의 수출입(순수 무역)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미얀마 의약품시장에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 국내 유망 유통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의약품의 특성상 미얀마 보건부 산하기관인 Food and Drugs Administration(FDA)에 등록을 해야 하며, 보통 의약품 등록하는 데 1년 정도 소요된다.

한편, MPMEEA는 의약품 가격, 품질에 대해 검토하는데 약 3일 소요된다. MPMEEA에서 식품 의약품국(FDA)에 의약품 추천해 보내고, FDA 승인 후 미얀마 상무부에 수입허가를 신청해서 바로 수입 진행할 수 있다.

미얀마 의약품시장은 2003년 이후 서방세계의 장기간에 걸친 대미얀마 경제 제재의 영향으로 의약품은 대부분 국경무역을 통해 인도, 태국, 중국 등에서 생산된 저가의 낮은 품질의 제품이 유통되어왔다. 그러나 2011년 신정부 출범 이후 경제개방이 가속화되고 생활수준이 나아짐에 따라 품질이 보장되지 않은 저가의 의약품이 아닌,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검증이 보장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우리 기업의 높은 관심이 요구된다. 아울러, 2012년부터 민간 5개 업체도 제약 생산이 가능함에 따라 이들 기업과의 전략적 합작을 통한 제조 진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MPMEEA, 미얀마 보건부, 통계청, KITA 등

(고성민(양곤무역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