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베트남 남북 철도의 131개에 달하는 교량들이 수리, 또는 교체될 예정이다. 국가예산으로부터 1조9500억VNĐ을 투자받게 될 이 프로젝트에 따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19개의 교량을 재구축하고 12개의 교량을 정비할 예정이다.
철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하노이시와 호치민시를 연결하는 철도 상에 대부분의 교량들은 1세기 전 낮은 수용능력의 프랑스 표준을 적용하여 만들어졌다. 돌과 콘크리트 받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풍화되어 왔다.
강철 대들보는 균열이 생기고 녹으로 덮여있다. 한편 하천을 통한 수송의 발전으로 철도 교량은 더욱 약화되었다. 안전을 보장하고 수상교통수단과 철도교량 간의 충돌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리 또는 교체가 시급하다.
설상가상으로 전쟁기간 동안에 철도가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교량은 복구되었지만 수용능력은 여전히 제한되어 있어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철도의 경쟁력은 저하된 상태다.
철도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교량의 수용능력을 미터당 4.2톤으로 늘리고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평균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현대식 기관차의 견인력을 이용하여 25대 열차 차량의 평균 수송능력을 최대 140톤으로 높이고 투자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안밍(Vũ Anh Minh) 베트남철도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철도 개선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낮아 수요의 1%만 충족하고 있으며, 현재 철도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6조VND이 필요한데, 불과 30%만의 자금이 확보돼 있다.
부안밍 위원장은 "확보된 30%의 예산으로 긴급 수리가 필요한 시설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다른 구조물들은 낙후되어 철도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평균 속도를 10% 올리기 위해 남북 철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10조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시간을 11시간에서 10시간으로 줄이는데 경제적 가치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비용은 엄청나다. 따라서 베트남 철도는 열차의 적재 능력을 높이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남북을 잇는 철도에는 총 연장 3만6332m에 달하는 1400개 이상의 교량이 있다. 대다수의 교량들은 미터당 약 3.6톤의 매우 낮은 수용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다낭과 호치민시 사이의 철도 교량들은 수용능력이 낮다. 2016년 3월 20일, 동나이성의 갠교(Ghềnh)가 붕괴되면서 남북 철도가 폐쇄되어 기업들의 운송비용이 급증했다. 바지선과 교각이 충돌해 갠교가 붕괴돼 호치민시의 사이공역과 동나이성의 송탄(Sóng Thần) 역간의 국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 다리는 사고가 있은 지 3개월 후인 2016년 7월에 복구됐다.
[베트남뉴스 TTX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