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수거요원 근무환경 개선
재활용품 수거요원 근무환경 개선
  • 박마리 기자
  • 승인 2019.03.05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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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요원 보호 및 재활용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국제 비영리기구인 ENDA(Environmental Development Action in the Third World)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예산 규모 30억VND(약 12만9000USD)로, 재활용품 수거요원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적극 수거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사업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호치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전역의 재활용품 수거원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플라스틱 폐기물에 주력한 정부의 3R운동(Reduce(절약),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을 장려하는 동시에 수거요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대중의 인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4000여명의 재활용품 수거요원을 통해 일일 평균 약 582톤의 생활폐기물 중 플라스틱 폐기물 최소 70%를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50개의 재활용품 수거단체는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지역당국과 공공서비스 위임계약을 체결하거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미리 폐기물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수거요원 중 70%의 급여도 25%에서 40%가량 인상될 예정이며 50여개의 호치민시 재활용품 수거단체들은 주된 위험요소를 파악하여 프로젝트 시행중 질병이나 사고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거요원 중 절반 이상은 적절한 건강보험 서비스를 받게 된다.

사회복지와 커뮤니티 개발연구 상담센터와 남부사회과학대학이 428명의 재활용 수거요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 75% 이상이 건강보험 및 상해보험에 가입할 충분한 수입이 없었다. 또한 이들 중 62%가 타 지역 출신으로 보험가입 방법조차 모르고 있었다.

베트남 국영방송 VTV에 따르면 호치민시에는 2800여명의 재활용품 수거요원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고 못한 채 일하고 있다. 장갑 등 기본적인 장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94.6%가 쓰레기 수거 중 손이나 발에 출혈 경험이 있었다. 대부분 피부질환, 독감, 댕기열, 관절염 등에 취약한 상태였다. 이들의 평균 수입은 월 450만VN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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