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인천유나이티드FC에 임대 형식으로 입단한 응웬꽁프엉에 대한 베트남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3월 1일 K리그가 공식 개막한 후 각종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인천 경기를 보려는 베트남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인천의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제주FC와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인천 소셜미디어 및 홈페이지 등에는 실시간으로 영어와 어색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베트남 팬들의 반응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온통 응웬꽁프엉과 관련된 글들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응웬꽁프엉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전 선발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자 베트남 팬들은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하길 기대했지만 응웬꽁프엉은 끝내 개막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베트남 팬들은 응웬꽁프엉의 결장을 아쉬워했고, 일부는 인천의 욘 안데르센 감독을 강하게 성토하기도 했다. 한 베트남 팬은 “응웬꽁프엉은 마케팅용으로 K리그에 간 것이 아니다. 뛸 수 없다면 베트남으로 돌아와야한다”고 격하게 반응했다.
또 다른 팬들은 응웬꽁프엉이 다음 경기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응웬꽁프엉은 한국에서도 다수의 베트남 팬들을 몰고 다니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인천구단 소셜미디어 구독자는 베트남인들이 몰리면서 최근 2만명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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