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상서비스업체 웨더온라인(Weather Online)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자외선지수(UVI, UV radiation index)가 3월말 현재 8~12의 고위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3월 26일과 27일 호치민시의 자외선지수(UVI)는 12까지 치솟았으며 이후에도 8 이상을 기록했다.
UVI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의 환경 프로그램 및 세계기상기구에 의해 개발 된 자외선 방사량 측정 척도이다. 지수 범위는 0부터 시작해서 1씩 증가하며 상한선은 없다. UVI가 높을수록 피부 및 눈 손상 우려가 높다.
WHO에 따르면, 자외선지수 6, 7은 "높음", 8~10은 "매우 높음", 11 이상은 "위험"으로 간주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방사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가 가장 강하다.
남부지역 수문기상예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이후로 호치민시를 포함한 남부지역 평균기온은 섭씨 35~37도에 이르고 있다. 더운 날씨가 며칠 동안 계속 된 후 기온은 차차 내려갈 전망이다. 그러나 4월초 남부지역은 새로운 폭염을 겪게 될 것이라고 센터는 예측했다.
호치민시립병원의 피부학-성병학과 응웬쫑하오(Nguyễn Trọng Hào) 이사는 “극도로 심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화상 같은 즉각적인 이상과 암, 노화 같은 장기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외선은 눈, 특히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은 맨눈을 손상시킨다. 시력 손실, 광원 주변의 빛 번짐 또는 눈물흘림과 같은 시각장애가 자외선 과다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응웬쫑하오 이사는 “노인과 어린이는 열사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 열사병은 두통, 현기증, 빠른 심박수, 피로, 경련 및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외선이 강할 때는 외출을 삼가하고, 더운 날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크림, 챙 넓은 모자, 긴팔 옷, 선글라스와 마스크는 꼭 사용해야 한다.
WHO는 사람들이 태양 노출을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전 세계 백인들의 피부암 발병률은 과도한 태양자외선 노출뿐 아니라 인공 썬탠기 등 인위적 요인과도 강하게 연관돼 있다.
[베트남뉴스 TTXVN]